이미지 확대보기블룸버그가 일본 엔화가 중국 위안화 대비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일본은행 금융 정상화 맞물려 일본 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12일 블룸버그는 엔화는 해외 통화 시장에서 오프쇼어 위안화 대비 하락세를 보이며 1992년 이후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오프쇼여 위안화는 1 CNH당 약 22.04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오프쇼어 위안화(Offshore Renminbi, CNH)는 중국 본토 밖에서 거래되는 위안을 뜻하는 말로, 지난 2010년 도입되었다.
블룸버그는 이에 따라 일본의 수입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은행의 금융 정상화 결정과 재정 우려 지속이 엔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어 달러나 유로, 중국, 호주 등 주요 무역 상대국 통화 대비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금융 정상화 지연으로 인해 일본 실질 실효 환율이 수십 년 만에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중국 수입물가가 크게 상승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중국이 일본의 최대 수입국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수입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 커질 수 있다.
싱가포르 은행 통화 전략가 모 시온 심(Moe Siong Sim)은 “엔화 약세는 인플레이션 위험을 높이고 있다”라며 “일본은행은 엔화 약세 억제와 국채 수익률 상승 압력 억제라는 미묘한 균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행은 다음 주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정책금리를 25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 인상할 것으로 널리 예상되며, 오버나이트 인덱스 스왑(OIS)은 금리 인상 확률을 92%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은 엔화 약세 전망을 유지하는 상태로, 일본은행이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일본 국채 수익률이 미국 국채 수익률을 크게 밑돌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중국 당국이 위안화 강세를 어떻게 대처할지도 관심사다. 통화 강세는 자본 유입과 중국의 금융 개방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과도한 상승은 수출에서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중국 인민은행이 향후 기준금리 설정에서 최근 역외 위안화 상승분을 반영할지, 아니면 추가 상승을 억제할지 주시하고 있다”라며 “이로 인해 일본은행의 결정이 향후 인플레이션 우려를 해소하는 포인트가 될지 주목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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