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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FOMC 의사록 발표 "금리인하 전면 재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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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FOMC 의사록 발표 "금리인하 전면 재조정"

뉴욕증시 비트코인 "산타랠리+1월 효과 폭발" ... 달러 환율 급락 "국민연금 환헤지 2차 충격"
연준 FOMC 의사록 발표 금리인하 전면 재조정 ... 달러 환율 급락 국민연금 환헤지 2차 충격 이미지 확대보기
연준 FOMC 의사록 발표 "금리인하 전면 재조정" ... 달러 환율 급락 "국민연금 환헤지 2차 충격"
연준 FOMC가 금리인하를 곧 중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월가의 주요 투자은행들은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26년도에 기준금리를 대체로 2회 안팎으로 인하한 후 당분간 동결할 것으로 내다보는 것으로 파악됐다. 내년도 미국 경제는 올해와 유사한 대체로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투자은행들은 전망했다.기재부와 한국은행의 공격적 외환시장 개입으로 촉발된 환율 급락은 29잃 국민연금 환헷지 2차 충격으로 중대 고비를 맞게 된다.

29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글로벌10개 투자은행 중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웰스파고, 바클레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노무라 등 6개가 내년 중 연준이 25bp(1b=0.01%포인트) 금리 인하를 두 차례 할 것으로 예상했다. JP모건과 도이체방크 등 2곳은 각각 한 차례의 금리 인하를 전망했고, 씨티와 TD뱅크는 내년 중 총 75bp의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상반기만 해도 투자은행들의 연준 금리인하 전망 영역대가 상당히 넓게 분포했던 것과 비교하면 최근 들어 금리 전망이 상당히 수렴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이달 공개한 경제전망에서 내년 중 25bp 한 차례의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스티븐 마이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현행 인플레이션 수치가 과장돼 중앙은행의 정책 판단을 왜곡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기준금리가 지나치게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자 급격한 금리 인하를 주장해 온 마이런 이사는 컬럼비아대 국제·공공정책대학원 연설에서 "진정한 기저 인플레이션 압력을 신중하게 평가해야 한다"며 "현재 측정되는 초과 인플레이션은 현 시점의 수요·공급 역학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최근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0.25%p씩 금리를 인하해 현재 3.5~3.57%로 3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금리 결정을 담당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내부에서는 인하 속도와 폭은 물론, 인플레이션 대응과 노동시장 부양 중 무엇을 우선해야 하는지를 두고 깊은 의견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금리 결정 당시 마이런 이사를 포함한 세 명의 위원이 반대표를 던졌는데, 마이런은 다른 위원들보다 두 배 큰 폭인 0.5%p '빅컷'을 주장했다.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FOMC 부의장)는 "2026년으로 접어드는 현시점에서 통화정책은 적절한 위치에 있다"며 "경제가 견조한 성장과 물가 안정을 회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 추가 금리 인하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역시 "정책을 추가로 조정하기 전에는 인플레이션 상황에 대해 더 명확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동조했다.
마이런 이사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9월 기준 2.8%를 기록했지만, 이는 실제 물가 상황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그는 "주거비와 추정 가격에서 발생하는 왜곡을 반영해 기저 인플레이션을 재측정해야 한다"며 포트폴리오 관리 비용 등과 같은 추정된 '유령 인플레이션'을 제거하면 시장 기반 근원 물가는 2.6% 이하로 내려간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주거비를 제외한 시장 기반 근원 물가를 보면 2.3% 아래로, 연준의 목표치(2%)와의 차이는 통계적 잡음 수준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불필요하게 긴축적인 정책을 유지할 경우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제 금값과 은값 연일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미국의 베네수엘라 봉쇄 등 지정학적 긴장과 불확실성이 안전자산인 금값을 밀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금값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와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 매수세 확대 속에서 올해 들어 70% 올랐다.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내년에도 이런 금값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온스당 4900달러를 제시한 바 있다. 은값ㅇ느, 금값보다 더 오르고 있다. 금값과 은값은 이란의 이슬람 혁명으로 유가가 급등했던 1979년 이후 가장 큰 연간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FT는 내다봤다. 올해 은값 상승률은 약 140%에 이른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올해 마지막 거래 겸 새해 첫 거래 주간이다. 연말 연초의 휴가 분위기 속에 주요 이벤트도 예정돼 있지 않은 만큼 뉴욕증시는 한산한 가운데 낙관적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지난주 뉴욕증시는 동반 강세를 보였다. 연말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미리 반영되는 흐름이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0%, 나스닥 종합지수는 1.22% 올랐으며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20% 상승했다. 산타 랠리는 연말 마지막 5거래일과 새해 첫 2거래일에 미국 증시가 상승하는 경향이 강했던 경험에서 비롯된 표현이다.

이 같은 흐름은 올해 마지막 3거래일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월가는 보고 있다. 주요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거나 바짝 다가선 상황인 만큼 최고치는 경신하자는 심리가 강하기 때문이다. S&P500 지수는 지난주에만 사상 최고치를 3번 경신했다.이번 주에는 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재료가 눈에 띄지 않는 점도 산타 랠리를 기대하게 만든다.

30일에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FOMC 위원 사이의 의견 분열이 이미 여러 차례 확인된 만큼 12월 FOMC 의사록에서 엇갈린 의견이 확인되더라도 금융시장이 민감하게 경계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주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의 공개 발언도 이번 주에는 예정돼 있지 않다. 연준 인사들도 연말 연초 휴가 기간을 보낸 후 공개 석상에 다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매해 연초의 계절적 패턴은 시장이 주목하는 부분이다. 내년 1월 2일부터 첫 5거래일, 이른바 '퍼스트 파이브 데이즈'의 거래 양상은 역사적으로 한 해 전체 시장 흐름을 가늠하는 신호로 해석돼왔다.스톡 트레이더스 알마낙에 따르면 S&P500은 연초 첫 5거래일 동안 상승했던 지난 48번 중 40번을 연간 기준 상승세로 마감한 바 있다.다만 내년에는 미국 중간 선거가 있는 만큼 변동성이 크고 변수가 많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알마낙에 따르면 S&P500은 중간선거가 있는 해의 하반기에 변동성이 특히 커졌는데 하반기 평균 하락률이 6.6%에 달했다.

게다가 주요 주가지수의 벨류에이션도 높은 만큼 완충 여지도 크지 않다. S&P500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은 현재 23배 안팎이다.

리플렉시비티의 주세페 세테 대표는 "역사적으로 보면 2025년처럼 강한 한 해를 보낸 이후에는 이듬해 변동성이 더 커지는 경향이 있다"며 "뭔가가 꼭 잘못돼서라기보단 문제가 발생할 경우 시장이 더 취약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주는 2026년을 앞두고 거래량이 적고 변동성이 높은 한 주 동안 시장에 남아 있는 트레이더들에겐 포지션을 조정하기에 좋은 시기"라고 덧붙였다.

올해 들어 지난주까지 S&P500 지수는 17.82%, 다우 지수는 14.49%, 나스닥 지수는 22.18% 상승했다. 3년 연속 강세장이었다.

◇주요 일정 및 연설

-12월 29일 잠정주택 판매

-12월 30일 ADP 주간 고용변화 보고서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12월 31일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

-1월 1일 새해 첫날 금융시장 휴장

-1월 2일 S&P글로벌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연말 한산한 분위기 속에 약보합으로 마쳤다.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19포인트(0.04%) 내린 48,710.97에 거래를 마감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11포인트(0.03%) 밀린 6,929.94, 나스닥종합지수는 20.21포인트(0.09%) 내린 23,593.10에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는 장 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성탄절이 지났고 이날은 정상적인 거래일이었다. 하지만 연말 연휴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거래는 한산했다.

최근 연일 상승하며 '산타 랠리'를 미리 구현한 이후 쉬어가려는 심리도 읽혔다. 3대 주가지수는 직전 거래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시장을 움직일 만한 주요 경제지표나 이벤트는 없었다. 주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도 새해 들어서야 공개 발언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US뱅크자산운용의 톰 헤인린 투자 전략가는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차익을 실현하거나 저점에서 매수하고 있으나 정보가 부족하다"며 "기업 실적도 발표되지 않고 경제 지표도 많지 않아 기술적 분석과 포지셔닝이 현재 시장 상황을 좌우하는 요인일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1% 이상 등락하는 업종이 없었다. 의료건강과 소재, 기술, 부동산은 강보합이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들도 보합권에서 혼조 흐름이었다. 엔비디아는 1% 이상 올랐고 테슬라는 2% 넘게 내렸다.

막대한 부채 조달로 논란인 오라클은 강보합으로 마쳤다.

오라클은 인공지능(AI) 거품론이 여전히 시장의 경계심을 자극하는 가운데 -34.39%를 기록한 2022년 3분기 이후 최악의 분기 수익률을 향해 가고 있다. 올해 4분기 오라클의 주가 수익률은 -30% 수준이다.

쿠팡은 장 중 6.45% 올랐다. 쿠팡이 개인 정보 유출 건에 대해 자체 조사한 결과 유출된 계정이 3천개뿐이고 제3자 유출도 없었다고 발표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미국 소매 체인 업체인 타겟은 행동주의 헤지펀드 톰스캐피털인베스트먼트가 지분을 매입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3.13%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월 금리동결 확률을 80.1%로 반영했다. 전날 마감 무렵엔 84.5%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13포인트(0.97%) 상승한 13.60을 가리켰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