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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FOMC "추가 금리인하" 제롬파월 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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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FOMC "추가 금리인하" 제롬파월 후임

"CPI 물가 1.6% 목표치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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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FOMC "추가 금리인하" 제롬파월 후임 "CPI 물가 1.6% 목표치 이하"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인하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해싯 위원장은 이날 CBS에 출연,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의 "3개월 이동평균치"가 1.6%로 "연준의 목표치인 2%보다 낮다"며 이같이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기준 금리 대폭인하 신봉자를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지명하겠다고 공언한 상황에서 유력 후보중 한 명인 해싯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금리 관련 생각을 같이하고 있음을 어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연준은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0~3.75%로 0.25%포인트(p) 내렸다. 내년 첫 기준금리 결정 FOMC 정례회의는 1월 27~28일이다.

해싯 위원장은 내년 5월 취임할 차기 연준 의장 후보군에 포함돼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몇 주 안에 차기 의장을 지명할 예정이다.
해싯 위원장은 폭스뉴스에 출연해서도 "'연준이 느리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은 옳다"며 "금리를 더 일찍 내렸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해싯 위원장은 "지금 데이터를 보면 목표치보다 훨씬 낮은 인플레이션을 보이고 있다"며 "우리는 공급 충격을 겪고 있다. 이는 인플레 없이도 높은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조차 "최신 인플레 수치를 보면 지난번 금리 인하에 반대표를 던진 것이 실수였다고 인정했다"며 굴스비 총재가 "앞으로 더 많은 금리 인하에 찬성할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을 원래 해야 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사람을 원한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건전하고 독립적인 판단을 내리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해싯 위원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비용 증가가 소비자에게 상당 부분 전가됐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선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외국 생산자들은 미국에 물건을 파는 데 절박하다. 우리가 관세를 부과하면, 그들은 (시장 경쟁력을 위해) 가격을 낮출 것"이라며 "그래서 미국 소비자 가격에 최종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히려 관세 정책으로 "지난 몇 달 동안 (연방정부 재정이)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1년 만에 적자가 작년 대비 6천억~7천억달러 줄었다"며 "우리는 4% 성장률과 1%대 인플레이션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해싯 위원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주택 구입자들의 재정적 부담을 줄여줄 대책을 마련 중이라면서 "새해 초에 곧 발표할 큰 계획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경제 참모들이 "크리스마스 이후 상당 기간을 (트럼프 대통령의 별장인) 마러라고에서 보낼 예정"이라며 "장관들이 신중하게 검토한 주택 관련 아이디어 목록이 1~2주 안에 대통령에게 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은행(BOJ)이 마침내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부 측에서 조나이 미노루 일본 경제재정상이 참석했다. 통상적으로는 내각부 부대신이 회의에 참석하지만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 출범 이후 처음 열린 지난 10월 회의에 이어 조나이 장관이 직접 참석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올해 마지막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한 뒤 내년 이후에도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은행은 지난해 3월 17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한 데 이어 같은 해 7월 기준금리를 0∼0.1%에서 0.25% 정도로 올렸고, 올해 1월에는 0.5% 수준으로 추가 인상했다. 이번에 인상을 단행하면 통화정책 정상화 흐름이 한층 굳어지게 된다.

일본은행이 내년에도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관측되는 배경에는 물가를 반영한 실질금리가 여전히 마이너스 상태에 있고 다른 주요국과 비교해 금리 수준이 낮다는 점이 꼽힌다. 또한 일본은행 내에서는 "정책금리가 0.75%가 돼도 여전히 완화적"이라는 견해가 우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