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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3년 만에 톤당 3000달러 돌파...연초부터 원자재 시장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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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3년 만에 톤당 3000달러 돌파...연초부터 원자재 시장 '들썩'

공급 제약·견고한 수요 기대 속 금·은·구리에 이어 알루미늄도 급등...산업용 금속 전반 강세 이어져
캐나다 퀘벡주에서 압출 알루미늄 제품을 포장용으로 준비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캐나다 퀘벡주에서 압출 알루미늄 제품을 포장용으로 준비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알루미늄 가격이 공급 둔화 전망과 중장기 수요 기대에 힘입어 3년여 만에 처음으로 톤당 3000달러를 넘어섰다.

금과 은 및 구리 등 최근 주요 원자재 가격 급등에 이어 알루미늄까지 들썩이는 등 연초부터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매섭게 진행되는 양상이다.

2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제련 능력이 한계에 봉착하고 전력 요금 상승으로 인한 유럽의 생산 차질이 글로벌 재고를 잠식하면서 알루미늄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반면, 건설 및 재생에너지 부문의 수요 전망은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평가되자 알루미늄 선물 가격은 지난해 17% 상승해 2021년 이후 최대 연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알루미늄 선물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0.9% 상승한 톤당 3023.90달러까지 날아올랐다.

구리 역시 공급이 타이트한 현상이 이어지며 지난해 2009년 이후 최대 연간 상승 폭을 기록한 뒤, 이날 다시 상승 시동을 걸었다. 구리는 이날 아시아 거래 후반 톤당 1만2487달러에 거래되며 전 거래일 대비 0.5% 상승했다.

구리는 지난해 연말 급등세 속에 연이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LME에 상장된 6대 산업금속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2025년 한 해 동안 인도네시아와 칠레 및 콩고민주공화국 등 주요 산지의 광산에서 사고가 잇따른 데다, 관세 부과에 대한 우려로 트레이더들이 미국으로의 출하를 늘린 것이 구리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니켈도 인도네시아 당국의 작업계획 승인 지연으로 PT 발레 인도네시아가 광산 가동을 중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급등했다. 니켈은 12월에 2024년 4월 이후 최대 월간 상승 폭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1.2% 오른 톤당 1만6845달러에 거래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PT 발레 인도네시아는 작업계획 승인 절차가 곧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 지연이 전반적인 사업 지속성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싱가포르 거래소에서 철광석 선물 가격도 0.3% 상승한 톤당 105.65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시장은 공휴일로 휴장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