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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금값 은값 돌연 급등 베네수엘라 사태 "뉴욕증시 비트코인 국제유가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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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금값 은값 돌연 급등 베네수엘라 사태 "뉴욕증시 비트코인 국제유가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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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직후 금과 은 등 안전자산 가격이 일제히 급등했다.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 암호화폐도 뛰고 있다. 국제유가는 베네수엘라 사태 조가 오르다가 지금은 소강상태이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압송 작전으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됐지만 국제 유가는 하락 후 소폭 반등하는 등 큰 폭의 변동은 없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국제 유가의 기준점 역할을 하는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60달러까지 가격이 내려갔다가 60.3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56.56달러 저점을 찍고 56.91달러로 소폭 회복한 상태다.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비교적 차분한 시장 반응에 대해 베네수엘라 석유가 시장에 더 자유롭게 유입되기까지 상당한 장애물이 남아 있다는 관측이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질서 있는 권력 이양이 이뤄진다 해도 현재 약 90만배럴 수준인 베네수엘라의 하루 원유 생산량을 역대 최대치인 약 300만배럴로까지 끌어올리려면 막대한 자금과 시간이 들 것으로 보고 있다.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추정에 따르면 질서 있는 권력 이양을 전제로 베네수엘라가 3∼5년 이내에 달성할 수 있는 추가 원유 생산량은 하루 50만배럴 수준이다.

미국의 개입이 베네수엘라 원유의 시장 복귀를 앞당길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 하락의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베네수엘라 정부에 따르면 확인된 원유 매장량은 3천억배럴이 넘지만, 생산량은 하루 90만∼100만 배럴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미국이 베네수엘라로 드나드는 제재 대상 유조선의 출입을 봉쇄하면서 베네수엘라의 석유 수출이 사실상 완전히 마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원유 저장 시설도 포화 상태여서 베네수엘라는 감산을 서두르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산유국 협의체인 OPEC+는 4일(현지시간) 비대면 회의를 열고 원유 생산량을 종전대로 유지하기로 했다.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OPEC+ 회원국은 이날 회의에서 올해 1∼3월 원유 증산을 중단한다는 기존 결정을 재확인했다.OPEC+는 다음 달 1일 차기 회의를 열 예정이다.작년 국제 유가는 공급 과잉과 수요 감소 여파로 18% 이상 하락한 바 있다.

아시아 증시는 5일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3시15분 기준 한국 코스피 지수는 3.30% 올랐고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3.29% 뛰었다.대만 자취안지수(2.57%), 중국 상하이종합지수(1.28%), 선전종합지수(1.81%) 등도 상승세다.안전자산인 금값은 강세를 보였다.국제 금 현물 가격은 트로이온스(이하 온스·31.1g)당 4천426.2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작년 12월 30일 종가(4천339.49달러)와 비교하면 약 2% 올랐다.은 현물 가격은 온스당 76.3440달러까지 올랐다가 오후 3시30분 75.4761달러로 내려온 상태다.은은 금보다 더 큰 폭으로 뛰었다. 은 가격은 3.5% 오른 온스당 75.38달러를 기록했다. 백금과 팔라듐도 각각 약 2% 상승했다.

미국 달러 지수도 강세를 보였다. 달러 지수는 이날 거래 시작 시 98.41에서 98.76으로 올랐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일 카라카스에 대규모 공습을 단행해 마두로와 그의 아내를 체포한 데 따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석유 매장량을 포함한 ‘완전한 접근’을 요구했다.

싱가포르 화교은행의 크리스토퍼 웡 애널리스트는 “이번 사건이 지정학적 불확실성의 배경을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베네수엘라 상황이 장기 군사 분쟁보다는 상대적으로 빠른 종결을 가리키고 있어 즉각적인 위험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금은 이미 지난해에 이어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정학적 긴장 고조, 중앙은행의 대규모 매입,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 미국 부채 지속가능성 우려에 따른 달러 신뢰도 약화 등으로 2025년 한해 60% 이상 급등했다. 이같은 금 가격 상승률은 1979년 이후 최고 기록이다. 지난해 연준의 3차례 연속 금리 인하도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귀금속 가격 상승을 뒷받침했다.골드만삭스는 올해 금 가격이 온스당 49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기본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와 트럼프의 연준 리더십 재편이 금 가격 상승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 연준 의장이자 재무장관인 재닛 옐런은 지난 4일 재정 지배의 전제조건이 강화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부채 규모가 커지면 중앙은행이 이자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리를 낮게 유지해야 하는 상황을 의미한다.중국 위안화는 달러 강세 압력에도 탄력성을 유지했다. 역외 위안화는 이날 정오 기준 달러당 6.978위안에 거래되며 심리적 마지노선인 7위안선을 지켰다.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기준환율을 달러당 7.023위안으로 설정했다. 2025년 마지막 거래일의 7.0288위안보다 강세를 나타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 중앙은행이 위안화 강세를 선호하면서도 급격한 절상은 피하려 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견고한 수출 성장, 위안화 저평가, 달러 약세가 위안화의 점진적 절상을 뒷받침할 것으로 내다봤다.골드만삭스는 향후 3개월, 6개월, 12개월 뒤 위안화 환율을 각각 달러당 6.95위안, 6.9위안, 6.85위안으로 전망했다. 올해 달러당 6.8위안까지 강세를 보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