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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비트코인·솔라나 ETF 추진…美 대형 은행 첫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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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비트코인·솔라나 ETF 추진…美 대형 은행 첫 시도

SEC에 관련 공시 제출…규제 완화 속 전통 금융권의 디지털 자산 행보 본격화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를 표현한 토큰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를 표현한 토큰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모건스탠리가 암호화폐 토큰 가격에 연동된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위해 규제 당국의 승인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미국 대형 은행 가운데 첫 시도로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6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공시 자료를 인용해 모건스탠리가 비트코인과 솔라나 가격에 연동되는 ETF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집권 이후 규제 환경이 비교적 명확해지면서, 과거 투기적 자산으로만 인식되던 디지털 자산에 대해 전통 금융권의 참여가 확대되는 양상이다.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통화감독청(OCC)이 은행의 암호화폐 거래 중개 역할을 허용하면서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 간의 경계가 더욱 좁혀지기도 했다.
투자자들도 직접 암호화폐를 보유하는 대신 ETF를 통한 투자를 선호하는 추세다. ETF는 기초자산을 직접 관리하는 것보다 유동성과 보안 측면에서 유리하고, 규제 준수 역시 상대적으로 용이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24년 SEC가 미국 최초의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한 이후 2년 동안,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다양한 금융기관들이 잇따라 관련 상품을 출시해 왔다.

이 과정에서 그동안 고객 자산의 수탁 역할에 머물렀던 미국 은행들도 이제 적극적인 자산관리·자문 역할로 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10월 모든 고객과 계좌 유형을 대상으로 암호화폐 투자 접근성을 확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도 올해 1월부터 자산 규모에 제한을 두지 않고 은행의 자산관리 어드바이저들이 고객 포트폴리오에 암호화폐 비중을 추천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JP모건체이스, 씨티그룹 및 골드만삭스 등은 기관투자가 대상 암호화폐 사업을 강화하면서 거래 서비스 도입은 물론 수탁, 결제 및 토큰화 관련 시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SEC는 또한 지난해 암호화폐와 연동된 현물 ETF의 신규 상장 규정을 개편해, 다양한 신규 상품 출시의 길을 열어줬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비트코인에만 투자하는 순수 비트코인 ETF가 10개 이상 거래되고 있고, 시가 총액 기준 여섯 번째로 큰 암호화폐인 솔라나를 기반으로 한 상품들도 다수 상장돼 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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