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78% 급등 이끈 AI 대장주 주춤…S&P500 나머지 493개 종목으로 자금 이동
이미지 확대보기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Magnificent Seven)’이 주도해 온 AI 관련 종목은 지난 3년간 78% 상승하며 미국 증시의 랠리를 견인했다.
블룸버그는 그렇지만 “최근 들어 AI가 미국 경제 전반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막대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다”면서 “기술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광이 점차 불안과 피로감으로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매체는 이 같은 분위기 변화로 투자자들이 자금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나머지 ‘493개 종목’으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이러한 흐름이 본격화할 경우, 시장 역사상 극도로 소수 종목에 집중됐던 가장 지배적인 랠리 국면 중 하나가 종료됨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 및 애플 등은 2022년 오픈AI의 챗GPT가 투자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이후 시가총액을 수조 달러 규모로 불려 왔다.
알파벳과 메타플랫폼스 역시 강한 상승세를 보였고, 브로드컴과 오라클과 같은 ‘2차 수혜주’들 또한 시장의 과열된 기대감 속에서 동반 상승했다.
주도주 투자 열기 꺾여
그렇지만 M7 종목을 비롯한 메가캡은 S&P500 지수가 지난해 10월 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11월 들어 조정 국면에 접어들자 상승 기세가 급격하게 둔화됐다.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M7’ 지수는 지난해 10월29일 이후 1월6일 종가 기준으로 2% 하락한 반면, 나머지 493개 종목으로 구성된 S&P493 지수는 같은 기간 1.8% 상승했다.
시장은 고평가된 모멘텀 종목에서 보다 방어적이고 합리적인 가격대의 업종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4년 말 출시된 ‘디파이언스 대형주-M7 제외 ETF(Defiance Large Cap Ex-Magnificent Seven ETF)’에는 지난해 말까지 6개월 연속 자금 유입이 이어졌고, 특히 12월 자금 유입 규모는 11월 대비 네 배로 급증했다. 해당 ETF는 지난해 15% 상승했고, 상승 폭의 대부분은 하반기에 집중됐다.
야드니는 2025년 S&P493 지수의 성과에 대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 “경제가 개선될 경우 경기 민감주와 성장 지향 업종의 투자 여건도 함께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는 빅테크 지배 시대에서 벗어나려는 투자자들에게 충분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같은 금융주와 소비재 관련 종목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과거 사례를 감안할 때 M7의 지배력이 약화되면 주식시장에 일정 수준의 변동성이 수반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왔다.
BCA리서치의 더그 페타 미국 수석 투자전략가는 “강세장이 가장 순조롭게 이어지는 시나리오는 S&P500 내 나머지 493개 종목으로 권력이 평화롭게 이전되는 것”이라며 “그러나 강력하고 고도로 집중된 강세장은 대체로 그런 방식으로 전개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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