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비 낸 게시물 vs 인기 글, 노출 원리 100% 공개…매달 업데이트 약속
"투명성으로 신뢰 회복" vs "과거처럼 보여주기식 그칠 것" 엇갈린 전망
"투명성으로 신뢰 회복" vs "과거처럼 보여주기식 그칠 것" 엇갈린 전망
이미지 확대보기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머스크가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이번 주 내로 X의 알고리즘을 오픈소스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광고냐 진짜 인기 글이냐"…깜깜이 추천 방식 걷어낸다
머스크의 이번 발표는 과거보다 공개 범위가 훨씬 넓고 구체적이다. 핵심은 플랫폼의 가장 민감한 영업비밀인 '추천 로직'의 완전 공개다.
머스크는 "새로운 X 알고리즘은 물론, 돈을 받지 않고도 '좋아요'나 '리트윗' 등 사용자 반응에 따라 자연스럽게 노출되는 일반 게시물(유기적 게시물)과, 돈을 받고 띄우는 광고가 어떤 원리로 배치되는지 결정하는 모든 코드를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쉽게 말해, 내 스마트폰 화면에 뜬 게시물이 '정말 인기가 많아서 뜬 것인지', 아니면 '광고주가 돈을 냈기 때문에 뜬 것인지', 혹은 '알고리즘이 내 성향을 분석해 추천한 것인지' 그 기술적 이유를 누구나 확인할 수 있게 만들겠다는 뜻이다. 페이스북이나 틱톡 등 경쟁사가 이를 철저히 '블랙박스(비공개)' 영역으로 남겨둔 것과는 대조적인 행보다.
전문가들은 머스크의 이런 결정이 '신뢰 위기'를 돌파하려는 고육지책이라고 분석한다. 그동안 X는 "알고리즘이 특정 정치 성향의 글만 보여준다"거나 "원치 않는 광고를 강제로 노출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로 인해 주요 광고주가 이탈하며 수익성에 경고등이 켜지자, '투명성'을 무기로 사용자와 광고주의 신뢰를 동시에 되찾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미지 확대보기4주마다 '업데이트' 공언…실행 여부는 미지수
지속적인 관리 계획도 내놨다. 머스크는 단순히 코드를 공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4주마다 변경된 내용을 최신 상태로 업데이트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개발자들이 변경 사항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상세한 설명서(개발자 노트)도 함께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X는 트위터 시절인 2023년에도 추천 알고리즘을 개발자 공유 사이트인 '깃허브(GitHub)'에 공개하며 투명성을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최초 공개 이후 단 한 번도 업데이트하지 않아 '일회성 쇼'라는 비난을 샀다. 머스크의 AI 기업 xAI 역시 2024년 인공지능 모델 '그록-1'을 공개한 뒤 후속 관리를 하지 않았고, 최신 모델인 '그록-3'는 비공개로 유지하고 있다.
미국 테크 커뮤니티에서는 "일주일이라는 촉박한 시한과 광고 로직 공개 시 발생할 수 있는 악용 가능성을 고려할 때, 이번에도 실질적인 개방보다는 마케팅 수사에 그칠 수 있다"는 회의론이 나온다.
이번 공언은 머스크 체제 X의 진정성을 검증할 중요한 시험대다. 약속한 기한인 오는 17일까지 코드가 공개되고, 이후 한 달 뒤 실제 업데이트까지 이어진다면 X는 '가장 투명한 소셜미디어'라는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 반면 이번에도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경영 신뢰도는 회복 불능의 상태에 빠질 수 있다. 전 세계 IT 업계와 사용자의 눈이 이번 주말 X의 행보에 쏠리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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