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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밴더빌트대, 샌프란시스코에 새 캠퍼스 설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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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밴더빌트대, 샌프란시스코에 새 캠퍼스 설립 추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밴더빌트대 캠퍼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밴더빌트대 캠퍼스. 사진=로이터

미국 명문 사립대학인 밴더빌트대학교가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도심 인근에 새로운 캠퍼스를 설립할 계획이다.

재정난을 겪고 있는 현지 예술대학의 시설을 인수해 오는 2027학년도부터 운영에 나설 방침으로 팬데믹 이후 침체를 겪어온 샌프란시스코 도심 회복에도 힘을 보탤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14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밴더빌트대는 캘리포니아예술대학의 시설과 일부 자산을 인수해 혁신·예술·디자인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캠퍼스를 조성할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 시 당국은 이같은 계획을 전날 공식 발표했다.

새 캠퍼스는 샌프란시스코 도심 남쪽 지역에 들어서며 정규 학생 약 1000명과 교수진 100명이 근무하는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학부와 대학원 과정이 함께 개설되며 관련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27년 가을 학기부터 수업이 시작될 계획이다.

밴더빌트대는 테네시주 내슈빌에 본교를 둔 연구 중심 대학으로 미국 내에서 ‘남부의 하버드’로 불린다. 이번 샌프란시스코 캠퍼스는 뉴욕 캠퍼스에 이은 두 번째 본교 외 확장 사례다.

다니엘 디어마이어 밴더빌트대 총장은 “샌프란시스코는 세계적인 혁신의 중심지이며 인공지능을 포함한 첨단 산업 생태계가 집약된 도시”라며 “대학의 연구·교육 확장 전략과 잘 맞는다”고 밝혔다.

이번 캠퍼스 설립은 팬데믹 이후 노숙자 문제와 치안 악화, 공실률 증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샌프란시스코의 도심 재건 전략과도 맞물린다. 다니엘 루리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밴더빌트대의 진출은 도시 회복에 대한 강력한 신뢰의 표시”라고 밝혔다.

인수 대상인 캘리포니아예술대학은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소규모 예술대학으로 최근 학생 수 감소와 재정 압박을 겪어왔다. 학교 측은 밴더빌트대와의 합의가 재정적 현실을 고려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