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EU 관세 보복 공방 격화 속 안전자산 수요 급증…금 온스당 4700달러·은 93달러 돌파
이미지 확대보기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현물 금 가격은 아시아 거래에서 한때 전 거래일 대비 2% 넘게 급등하며 온스당 약 4700달러까지 치솟았다. 현물 은 가격도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행보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안전자산 수요가 확대되자 4% 넘게 급등하며 온스당 93달러대로 뛰어올랐다.
미국은 그린란드 인수 계획에 반대하는 프랑스와 독일 및 영국 등 유럽 8개국을 대상으로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해당 관세는 다음 달 1일부터 10% 수준으로 시행되며, 6월에는 25%까지 인상될 예정이다.
라르스 클링바일 독일 재무장관은 이날 베를린에서 롤랑 레스퀴르 프랑스 재무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구하고 끊임없는 도발과 대립을 경험하고 있다”며 “이제 유럽은 한계에 도달했음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초부터 미국이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한 데 이어 그린란드 장악 위협을 강화하면서 금과 은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블룸버그는 또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향한 공세를 재개하면서 중앙은행의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부채 수준에 대한 걱정 속에 통화와 국채를 기피하는 이른바 ‘가치 희석(debasement) 트레이드’도 확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피일헌트 LLP의 피터 말린-존스 애널리스트는 그린란드를 둘러싼 미국의 관세 위협은 “마피아식 갈취를 연상시킨다‘고 지적했다. 그는 ”귀금속 가격의 움직임은 달러 자산에서 이탈하려는 흐름과 미국과 유럽연합(EU) 간의 무역전쟁이 초래할 잠재적 인플레이션 영향 및 나아가 경제 활동을 위축시키는 냉각 효과에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