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비 증가·워너 인수 비용 부담에 보수적 전망 제시...EPS 전망 월가 기대치 하회
이미지 확대보기넷플릭스는 20일(현지시각)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나 주가는 정규 거래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4% 넘게 급락했다.
프로그램 제작비 증가와 워너 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인수 거래 마무리에 따른 비용 부담 속에 회사가 신중한 가이던스(실적 전망치)를 내놨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통신과 CNBC 등에 따르면 넷플릿스는 이날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월가의 예상치를 소폭 상회하는 순이익과 매출을 기록했다.
주당순이익(EPS)은 56센트로, 리서치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55센트를 웃돌았다. 매출도 120억5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119억7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4분기 순이익은 24억2000만 달러(주당 56센트)로, 전년 동기 18억7000만 달러(주당 43센트) 대비 크게 증가했다.
회사는 또한 전 세계 유료 가입자 수가 약 8% 증가해 3억25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하지만 회사의 이번 분기 가이던스는 월가 예상치에 못 미쳤다. 넷플릭스는 이번 분기 EPS가 월가 예상치인 82센트를 밑도는 76센트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분기 매출은 122억 달러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됐다.
회사는 또한 워너 브러더스 인수 거래 마무리에 따라 올해 추가 비용 2억7500만 달러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연말까지 이미 집행된 6000만 달러에 더해지는 금액이다.
넷플릭스는 또한 분기 주주 서한을 통해 워너 브러더스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자사주 매입을 일시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현재 워너 브러더스의 스트리밍 및 스튜디오 사업 인수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넷플릭스는 앞서 현금과 주식을 혼합한 인수 조건을 제시했다가, 이날 주당 27.75달러 전액 현금 인수로 수정된 계약을 발표했다. 워너 브러더스는 별도의 거래를 통해 케이블 네트워크 사업을 분사할 계획이다.
한편, 기술 재벌 데이비드 엘리슨이 이끄는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는 워너 브러더스의 전체 사업을 대상으로 주당 30달러의 현금 인수를 제안한 상태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