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570명·아마존 605명 영입…전년비 34% 증가
데이터센터 전력 945TWh 전망…한수원·SK, SMR 투자로 공급망 주도
데이터센터 전력 945TWh 전망…한수원·SK, SMR 투자로 공급망 주도
이미지 확대보기CNBC가 최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AI 인프라 확장으로 전력 수요가 폭증하면서 빅테크 기업들이 에너지 조달과 전력망 연결, 시장 혁신을 주도할 전문가들을 잇달아 채용하고 있다. 이는 기술 기업이 사실상 에너지 공급 기업으로 변신하는 사업 구조의 대전환을 예고한다.
에너지 전문가 채용 34% 급증…MS·아마존 선두 경쟁
데이터 분석업체 워크포스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빅테크 기업의 에너지 관련 채용은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이는 챗GPT 출시로 AI 열풍이 본격화된 2022년 이전과 비교하면 30% 이상 높은 수준이다.
에너지 인재 확보 경쟁에서 가장 앞서 나가는 곳은 MS와 아마존이다. MS는 2022년 이후 570명 이상의 에너지 전문가를 충원했다. 지난달에는 구글에서 전력 시장과 정책을 담당하던 벳시 벡을 에너지 시장 책임자로 영입했다. 2024년에는 제너럴 일렉트릭의 최고재무책임자였던 캐롤리나 디벡 하페를 최고운영책임자로 발탁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를 빅테크의 전력 사업 강화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으로 보고 있다.
아마존은 자회사인 아마존웹서비스(AWS)를 포함해 총 605명의 에너지 인력을 확보하며 수치상 1위를 기록했다. 구글 역시 2022년 이후 340명을 채용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 구글은 지난달 영국석유공사에서 14년 동안 근무한 전력 규제 전문가 에릭 슈베르트와 듀크 대학교의 타일러 노리스 연구원을 영입해 전력 시장 혁신 팀을 보강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조사 결과, 2024년 기준 전 세계 전력 소비량 중 데이터센터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1.5%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5년 동안 해마다 12%씩 늘어난 수치다. IEA는 2030년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이 약 945테라와트시(TWh)로 2024년 415TWh의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챗GPT 요청 1건당 전력 소비량은 약 2.9와트시(Wh)로, 전통 구글 검색(0.3Wh)보다 10배 많다.
직접 발전·판매까지…에너지 기업으로 변신
빅테크 기업들은 개별 인재 영입을 넘어 에너지 관련 기업을 인수하거나 전력 판매 사업자로 변신하고 있다.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은 최근 데이터센터 전문 기업 인터섹트를 부채 포함 47억5000만 달러(약 6조96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그린 리크루트먼트 그룹의 다니엘 스마트 최고경영자는 "스스로 에너지 프로젝트를 소유하고 자금을 지원하며 운영하는 단계에 접어든 기술 기업들이 늘고 있다"며 "전력망 연결이 가능하다면 쓰고 남은 전기를 인근 지역이나 전력망에 직접 판매하는 에너지 기업으로 변모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수원·SK, 테라파워 지분 투자로 글로벌 공급망 진출
빅테크발 에너지 쟁탈전이 격화되면서 한국 기업들도 단순 공급자를 넘어 핵심 투자자로 참여하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주도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1일 보유 중인 미국 테라파워 지분 일부를 한국수력원자력에 양도했다. 이번 투자는 국내 에너지 공기업이 세계 SMR 개발사에 직접 투자한 첫 사례다. 빌 게이츠가 2008년 설립한 테라파워는 기가와트급 에너지저장시스템을 결합한 차세대 나트륨 원자로 기술로 미국 와이오밍주에 2030년 완공 예정인 세계 최초 상업용 SMR 플랜트를 건설 중이다.
한수원은 지난해 12월 테라파워 지분 인수 관련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 심사를 마무리해 글로벌 SMR 시장 참여를 위한 제도 기반을 마련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는 2022년 8월 테라파워에 투자해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으며, 이번 일부 지분 매각 이후에도 2대 주주 지위를 유지한다.
한수원·SK·테라파워 3사는 올해 상반기 내 사업화 본계약을 체결하고 북미 등 글로벌 SMR 사업을 이행할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가 뉴스케일파워 등의 핵심 기자재 제작을 전담하고 삼성물산·현대건설이 설계와 시공을 맡는 등 한국 기업들은 AI 데이터센터용 차세대 전력망 구축의 필수 제작 거점이자 전략 파트너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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