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20도 맹추위에도 분노 속 거리 시위
뉴욕·워싱턴DC·샌프란시스코 등으로 번져
뉴욕·워싱턴DC·샌프란시스코 등으로 번져
이미지 확대보기24일(현지시각) AP 통신, CNN 등에 따르면 오전 미니애폴리스시 거리에서 간호사인 알렉스 프레티가 국경순찰대 요원이 쏜 총에 맞아 숨진 사건이 벌어지자 소식을 전해 들은 시민 수백명이 사건 현장에 모여들어 연방 단속 요원들과 대치하며 격렬하게 항의했다. 분노한 시위대는 연방 요원들에게 "ICE는 당장 나가라"나 "ICE를 감시하는 것은 범죄가 아니다", "부끄러운 줄 알라"고 외쳤다.
총격 사건 당시 프레티는 항의와 감시 차원에서 이민 단속에 나선 연방 요원들의 모습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하고 있었다. 그는 연방 요원이 쏜 최루 스프레이를 맞고 쓰러진 옆 사람을 일으켜 세우려다가 여러 명의 연방 요원들에 제압돼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은 상태에서 여러 발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연방 정부는 프레티가 권총을 소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정당방위'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프레티가 합법 자격으로 총기를 소지하고 있었고 공개된 영상을 보면 그가 여러 요원들에게 제압당한 상황에서 등 뒤로 총격을 받고 숨진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미국에서는 연방 요원들이 저항 능력이 없는 상대방에게 총격을 가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이후 시민들은 총격 사망 현장에 프레티의 이름을 적은 팻말이 놓인 임시 추모 공간을 만들고 영하 20도의 혹한 속에서도 밤늦게까지 고인을 추모하고 연방 정부의 이민 단속 방식에 항의했다. 이번 총격 사건 발생 전날에도 미니애폴리스에서는 혹한의 날씨에도 1만명이 넘은 것으로 추산되는 시위대가 도시 거리를 메우며 격렬한 시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니애폴리스시에서만 연방 이민 당국의 '과잉 대응' 논란 속에서 두 명의 미국 시민이 잇따라 숨지면서 이날 뉴욕, 워싱턴 DC, 샌프란시스코 등 다른 미국의 주요 도시에서도 트럼프 정부의 이민 단속 작전에 항의하는 시위가 잇따랐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