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신규 설치 27.1GWh 기록…12년 연속 最高値 경신
大규모 에너지 저장 장치(BESS) 비중 55% 돌파…주거용은 전기료 하락에 6% 감소
大규모 에너지 저장 장치(BESS) 비중 55% 돌파…주거용은 전기료 하락에 6% 감소
이미지 확대보기특히 과거 시장을 이끌던 가정용 태양광 결합 배터리 대신, 전력망 안정화를 위한 대규모 '유틸리티 규모(Utility-scale)' 시스템이 성장의 새로운 엔진으로 부상했다.
28일(현지시각) 솔라파워 유럽(SolarPower Europe, SPE)이 발표한 '2025 EU 배터리 저장 시장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EU 내 신규 배터리 저장 시설 설치량은 전년 대비 45% 증가한 27.1GWh를 기록했다.
4년 만에 10배 확장…2030년 '750GWh' 목표 정조준
이번 보고서는 유럽이 2021년 7.8GWh에 불과했던 배터리 보유량을 불과 4년 만에 77.3GWh로 10배 확장했음을 보여준다.
SPE는 2030년 탄소 중립 목표와 에너지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의 10배인 약 750GWh까지 규모를 더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년 신규 설치 용량의 55%가 유틸리티 규모 시스템에서 발생했다. 이는 개선된 시장 규제와 재생에너지 통합 필요성이 커지면서 대규모 프로젝트에 자본이 몰린 결과다.
주거용 배터리의 퇴조와 상업용의 정체
반면, 오랫동안 시장을 지탱해온 주거용 배터리 시장은 찬바람이 불고 있다.
주거용 배터리 설치량은 9.8GWh로 전년 대비 6% 감소하며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에너지 위기 완화에 따른 전기 요금 하락과 정부의 보조금 삭감이 맞물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EU 배터리 제조의 명암: '전기차 편중'과 '소재 공백'
보고서는 EU 내 배터리 제조 역량에 대해서도 냉철한 분석을 내놨다. 2025년 기준 EU의 명목상 셀 생산 용량은 252GWh에 달하지만, 구조적 불균형이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기존 셀 생산 용량의 90% 이상이 전기차(EV)용에 할당되어 있어, 고정식 에너지 저장 장치(BESS) 전용 공급망은 취약한 상태다.
전해질과 분리막 생산 능력은 견고하지만, 배터리의 핵심인 양극재 및 음극재 제조는 여전히 제한적이다. 높은 생산 비용과 프로젝트 연기 등은 아시아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넘어야 할 산으로 꼽혔다.
中 BESS 시장과의 격차
EU의 배터리 저장 시설 성장은 중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2025년 중국의 신규 배터리 저장 용량은 전년 대비 40% 급증한 174.19GWh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는 EU의 신규 설치량(27.1GWh)의 6배 이상이다.
지난 12월 한 달 동안 중국이 전력망에 연결한 배터리 용량은 65GWh를 넘어섰다. 이는 미국이 2025년 한 해 동안 설치한 전체 용량보다도 많은 수치다.
2026년 중국의 신규 설치량은 239GWh에 달하며 전 세계 시장의 52%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EU가 2030년 목표로 하는 750GWh를 중국은 3년 안에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美 BESS 시장의 정체
미국은 AI 데이터센터 건설 붐으로 전력 수요가 폭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저장 설비 확충에는 심각한 제동이 걸렸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에너지 정책이 재생에너지에서 화석 연료로 급격히 선회하면서 관련 예산이 삭감되고 세액공제가 단계적으로 폐지되고 있다.
지난해 미국 내 에너지 프로젝트 취소 건수는 전년 대비 340% 급증했다. 특히 취소된 프로젝트의 93%가 클린 에너지 분야였으며, 배터리 저장 장치만 79GW 규모가 사라졌다.
에너지 자립을 위한 3대 우선 과제
왈부르가 헤메츠버거(Walburga Hemetsberger) SPE CEO는 "투자자들은 준비가 되었고 기술은 성숙했지만, 배포 속도를 더욱 높여야 한다"며 다음과 같은 정책 제언을 내놨다.
첫째, BESS 도입 가속화다. 허가 절차를 단순화하고 전력망 연결 대기 열 우선순위를 조정해야 한다.
둘째, 회복력 있는 공급망 구축이다. 핵심 원자재 접근성을 확보하고 재활용 용량을 확대해야 한다.
셋째, 안전 및 지속 가능성 표준화다. EU 전역의 안전 기준을 통일하고 탄소 발자국 공개를 의무화해야 한다.
향후 전망
EU는 2025년 27.1GWh 신규 설치로 전년 대비 45% 성장했으며, 4년 만에 보유량을 10배(7.8GWh→77.3GWh) 확장했다. 2030년 목표는 750GWh다.
유틸리티 규모 시스템이 신규 설치의 55%를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주거용 배터리는 전기료 하락과 보조금 삭감으로 6% 감소했다.
EU 셀 생산 용량 252GWh 중 90% 이상이 전기차용에 할당되어 BESS 전용 공급망이 취약하다. 양극재·음극재 제조는 제한적이며 아시아 기업들과의 경쟁이 과제다.
2026년은 EU가 배터리 저장 시설 확충을 가속화하는 원년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중국의 압도적인 성장세(2026년 239GWh 전망)와 비교하면 EU는 여전히 격차를 좁혀야 할 과제가 많다.
EU는 유틸리티 규모 BESS 확대, 공급망 자립, 안전 표준화 등을 통해 2030년 750GWh 목표 달성을 추진하고 있으나, 중국과의 기술·규모 격차를 극복하는 것이 최대 과제로 남아 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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