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국방부, 한화와 20억 달러 본계약 체결…발사대는 2028년, 미사일은 2030년부터 인도
폴란드 전문지 "노르웨이행 미사일, 폴란드 WB-한화 합작 공장서 생산 유력"…'메이드 인 폴란드' 전략 가동
단순 수출 넘어선 '현지 공급망' 구축…한국·폴란드·노르웨이 잇는 '나토 북부 화력 동맹' 완성
폴란드 전문지 "노르웨이행 미사일, 폴란드 WB-한화 합작 공장서 생산 유력"…'메이드 인 폴란드' 전략 가동
단순 수출 넘어선 '현지 공급망' 구축…한국·폴란드·노르웨이 잇는 '나토 북부 화력 동맹' 완성
이미지 확대보기노르웨이 육군의 차세대 화력 체계로 선정된 한국산 다연장로켓(MLRS) 'K239 천무'가 단순한 무기 판매를 넘어, 유럽 내 독자적인 생산 및 공급 네트워크를 완성하는 'K-방산 벨트'의 핵심 고리로 떠올랐다. 노르웨이가 도입할 천무의 핵심 무장인 미사일이 한국이 아닌 '폴란드 현지 공장'에서 생산되어 공급될 것이라는 구체적인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폴란드 경제 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 Polska)는 29일(현지 시각) "노르웨이가 지역 내 위협에 대응해 한국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20억 달러(약 2조80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며, 특히 "노르웨이 천무에 탑재될 미사일은 폴란드 비스툴라(Wisła) 강변에 건설 중인 공장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의회 승인 넘어 '본계약' 체결…2028년부터 16문 배치
앞서 노르웨이 의회가 조달 계획을 승인한 데 이어, 이번 보도는 노르웨이 정부와 한화 측이 구체적인 납품 일정과 생산 방식에 합의했음을 시사한다.
토레 O. 산드빅(Tore O. Sandvik) 노르웨이 국방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 장비는 노르웨이군에 새로운 능력을 부여할 것"이라며 "우리의 최우선 순위는 노르웨이의 방어 능력을 신속하게 강화하고 효과적인 억지력을 갖추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 자체 개발론을 물리치고 한국산을 택한 이유가 '속도'와 '즉각적인 억지력'에 있음을 재확인한 것이다.
폴란드를 유럽의 '병참 기지'로…한화의 큰 그림 통했다
이번 계약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진전된 내용'은 바로 탄약의 공급 루트다. 매체는 "노르웨이의 이번 계약에는 '폴란드의 지분(Polish participation)'이 포함되어 있다"며 "노르웨이 발사대에 장착될 미사일은 폴란드에서 생산된 제품이 될 것"이라고 명시했다.
이는 지난해 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 최대 민영 방산 기업인 WB일렉트로닉스와 체결한 '천무 유도탄 현지 생산을 위한 조인트벤처(JV)' 설립 계약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진 첫 사례다. 당시 양사는 폴란드 현지에 공장을 짓고 사거리 80km급 유도탄(CGR-80)과 290km급 전술탄도미사일(CTM-290)을 생산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다시 말해 한국에서 발사대를 실어 나르고, 폴란드 공장에서 미사일을 생산해 인접국인 노르웨이로 공급하는 '유럽 현지 완결형 공급망'이 가동되는 것이다. 이는 유럽 국가들이 가장 우려하는 '유사시 군수 지원(Security of Supply)' 문제를 완벽하게 해소하는 신의 한 수로 평가받는다.
'폴란드의 길' 따르는 노르웨이…트럼프·러시아 파고 넘는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노르웨이가 한국산 무기 도입을 결정함으로써, 앞서 이 길을 개척한 '폴란드의 발자취(Idzie śladem Polski)'를 따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노르웨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방위비 압박과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속에서 더 이상 미국의 보호우산에만 의존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유럽 내부에서 "독자적인 미사일 시스템을 개발하자"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노르웨이 정부는 이를 "너무 비싸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일축했다.
대신 이미 폴란드에서 검증되었고, 폴란드 현지 생산을 통해 유지보수가 용이한 '천무'를 선택함으로써 나토(NATO) 북부 전선의 화력 공백을 최단기간에 메우는 실리적 선택을 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노르웨이 수주는 한국 방산이 단순히 '물건을 파는' 단계를 넘어, 현지 생산 거점을 활용해 유럽 안보 인프라의 일부로 깊숙이 뿌리내리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라며 "향후 루마니아 등 동유럽 국가들의 추가 도입 결정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상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1234@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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