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점 대비 45% 급락·알트코인 동반 폭락…강제 청산 20억달러 넘어
이미지 확대보기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한때 6만2303.19달러까지 추락했다. 이는 2024년 11월 이후 최저치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후 소폭 반등하며 한국 시각으로 6일 오전 6시43분 현재 6만3633.41달러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낙폭이 12.57%에 달했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시장 전반이 파랗게 질린 배경에는 가상자산의 '실질적 유용성'에 대한 재평가가 자리 잡았다.
그렇지만 지난해 10월 초 12만6000달러를 돌파하며 정점을 찍은 이후의 행보는 이러한 기대와 거리가 멀었다. 비트코인은 특히 이번 주에만 20%가 폭락하며 최근 하락세가 가속화하는 양상이다.
도이체방크의 마리온 라부르 애널리스트는 "지속적인 매도세는 전통적인 투자자들이 흥미를 잃고 있으며, 가상자산 전반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중동, 유럽 및 베네수엘라 등지의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 안전 자산으로 기능하기보다 주식과 같은 '위험 자산'과 동조화되어 움직였다. 또한 상품 및 서비스 결제 수단으로서의 채택도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특히 지난 1년간 금 가격이 68% 급등하는 동안, 비트코인은 오히려 약 30% 하락하며 대조를 이뤘다.
선물 시장에서의 '강제 청산' 매물도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CNBC는 코인글래스 데이터를 인용해 이날 현재까지 이번 주 가상자산 시장에서 청산된 롱(매수) 및 숏(매도) 포지션 규모가 20억 달러(약 2조9400억 원)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10월 고점 대비 45% 이상 하락했고, 이더리움과 리플의 엑스알피(XRP) 등 다른 주요 암호화폐의 낙폭은 더 깊다.
FG 넥서스의 마야 부지노비치 디지털 자산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 "많은 이들이 기대했던 '직선형 불장'은 나타나지 않았다"며 "비트코인은 이제 더 이상 기대감으로 거래되지 않으며, 순수한 유동성과 자본 흐름에 의해 움직이는 냉혹한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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