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테슬라의 북미 판매를 총괄하던 고위 임원이 취임 수개월 만에 회사를 떠나면서 판매 부진 속 인재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은 라지 제간나단 테슬라 부사장이 13년간 몸담았던 회사를 떠난다고 밝혔다고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제간나단 부사장은 지난해 기존 북미 판매 총괄이 해임된 이후 이 자리를 맡아왔다.
◇ 북미 판매 수장, 1년도 안 돼 두 명째 퇴장
제간나단 부사장은 최근 링크드인 게시물을 통해 “13년의 여정을 한 번의 글로 담기 어렵다”며 “세계 최대 규모 인공지능(AI) 클러스터를 설계·구축·운영하는 일부터 정보기술(IT), 보안, 판매,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진화의 연속이었다”고 밝혔다.
존스의 퇴장은 테슬라의 수요 둔화 국면에서 이뤄졌으며 이번 제간나단 부사장의 이탈로 테슬라는 1년도 안 되는 기간에 북미 판매 책임자 두 명을 잃게 됐다.
◇ 10% 넘는 구조조정 이후 ‘인재 유출’ 가속
일렉트렉은 이번 인사가 테슬라 전반에 걸친 고위 인사 이탈 흐름의 연장선이라고 지적했다.
테슬라는 지난 2024년 4월 전체 인력의 10% 이상을 감축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 이후 주요 임원들의 퇴사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판매·서비스 부문에서 회사를 떠난 주요 인사로는 트로이 존스 북미 판매 총괄(2025년 7월), 오미드 아프샤르 북미·유럽 판매·제조 담당 부사장(2025년 6월), 북미 서비스 부문 책임자(2025년 8월) 등이 꼽힌다.
◇ 매출 감소 속 리더십 공백 우려
이 같은 인사 이탈이 특히 우려되는 이유는 실적 흐름 때문이란 지적이다.
테슬라의 연간 매출은 2025년 3% 감소해 사상 처음으로 전년 대비 역성장을 기록했다. 노후화된 차량 라인업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정치적 행보에 대한 소비자 반감이 수요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최근 머스크 CEO와 이사회 멤버인 킴벌 머스크가 과거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예상보다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내부 동요가 커졌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 “임시 투입 인사였을 가능성”
일렉트렉은 테슬라의 북미 판매 책임자 자리가 사실상 ‘회전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간나단 부사장은 전통적인 판매 전문가가 아니라 IT와 AI 인프라 출신으로, 판매 조직을 이끌기에는 이례적인 인선이었다는 평가다.
이는 내부에 해당 직책을 맡으려는 적임자가 부족했거나 테슬라가 판매 부진의 원인을 전략보다 운영 문제로 판단했음을 시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렉트렉은 “머스크 CEO가 직접 역할을 맡을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현실적으로 전임하기 어려워 제간나단 부사장이 임시로 중책을 떠안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제간나단 부사장의 퇴장으로 차기 북미 판매 책임자는 더 큰 압박 속에서 역할을 시작하게 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실적 회복과 조직 안정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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