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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BNP "금값, 연말에 6000달러 갈 것"…지정학적 위기에 '안전자산' 매력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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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P "금값, 연말에 6000달러 갈 것"…지정학적 위기에 '안전자산' 매력 폭발

중앙은행 매수세·ETF 자금 유입 지속...은은 수요 둔화 우려에 신중론
9일 독일 서부 도르트문트에서 독일 귀금속 무역회사 데구사의 100g 금괴가 보인다.     사진=AF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9일 독일 서부 도르트문트에서 독일 귀금속 무역회사 데구사의 100g 금괴가 보인다. 사진=AFP/연합뉴스
거시경제 및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면서 금 가격이 올해 연말 온스당 60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각) BNP 파리바의 데이비드 윌슨 원자재 전략 부문 이사는 블룸버그 TV에 출연해 "금은 위험 방어 측면에서 탁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그는 특히 금과 은의 가격 비율(금-은 비율)이 더욱 벌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윌슨 이사는 금값 상승의 주요 동력으로 각국 중앙은행의 강력한 매수세를 꼽았다.
지난해 최대 매수 국가였던 폴란드는 최근 150톤의 금 추가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 인민은행 역시 지난 1월까지 15개월 연속 금 보유량을 늘리며 공식 수요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자금 유입도 긍정적이다. 윌슨은 "지난주 일시적인 가격 조정기에 자금 유입세가 잠시 주춤했으나, 곧바로 매수세가 살아나며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이체방크와 골드만삭스 등 주요 투자은행들 역시 이러한 장기적 수요 동력을 근거로 금값이 추가 상승 랠리를 펼칠 것으로 내다봤다.

은(銀), 변동성 확대 및 수요 둔화 우려


윌슨 이사는 금에 대한 긍정적 전망에 반해 은에 대해서는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은은 최근 몇 달간 아시아 지역의 강력한 실물 매수세에 힘입어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으나, 최근 유럽과 아시아로 물량이 유입되면서 실물 수요가 점차 약화되는 신호를 보이고 있다.

윌슨 이사는 "다가오는 설 연휴 기간 중국 내 수요가 줄어들면서 은 시장의 열기가 한풀 꺾일 것"이라며,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은이 금과 같은 보호 기능을 제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