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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급락에도 글로벌 IB는 낙관 유지…JP모건 “연말 6300달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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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급락에도 글로벌 IB는 낙관 유지…JP모건 “연말 6300달러 간다”

트럼프發 충격에 1980년 이후 최대 하루 낙폭…중앙은행·투자 수요가 하방 지지
도이체방크도 연말 6,000달러 전망 고수…“조정은 장기 랠리의 일부”
독일 뮌헨의 프로 아우룸 금고실에 금괴와 은괴가 쌓여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독일 뮌헨의 프로 아우룸 금고실에 금괴와 은괴가 쌓여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최근 금값이 기록적인 하루 낙폭을 보이며 급락했지만,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장기 상승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단기 충격에도 중앙은행과 투자자 수요가 금 가격의 하방을 지지하고 있으며, 구조적인 강세 흐름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미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은 2일(현지시각) 미국의 글로벌 투자은행인 JP모건이 금값 급락 이후에도 연말 목표가를 온스당 6300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장기적인 투자 논리가 훼손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1980년 이후 최악의 하루 급락


금은 지난달 30일 1980년 이후 최대 폭의 하루 낙폭을 기록했다. 이번 급락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케빈 워시를 차기 연방준비제도 의장으로 지명하면서 촉발됐다. 이에 따라 귀금속 시장 전반에서 대규모 차익 실현이 발생했고, 금값은 단기간에 급락했다.

이후 금 가격은 반등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온스당 5000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뉴욕 선물시장에서 금은 장 초반 1.2% 상승해 온스당 4803.30달러를 기록했다.

JP모건 “장기 상승 논리는 여전히 견고

JP모건은 이번 조정을 장기 랠리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변동성으로 평가했다. 은행은 연말 금값 전망치를 온스당 6300달러로 제시하며, 실물 자산으로의 구조적 자산 분산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JP모건은 금 수요가 분기 평균 700톤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경우 2027년에는 금값이 온스당 6600달러에 근접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은행 측은 장기 금 랠리는 직선이 아니라 조정과 회복을 반복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중앙은행과 투자 수요가 하방 지지

중앙은행의 금 매입은 외환보유액 다변화 전략에 힘입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동시에 투자자들은 금을 미국 재정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 달러 약세, 인플레이션 위험, 고평가된 주식시장, 지정학적 리스크, 그리고 미국의 무역 및 정책 불확실성에 대비한 다목적 포트폴리오 헤지 수단으로 보고 있다.

한편 CME그룹은 귀금속 선물에 대한 증거금 요건을 월요일 장 마감 이후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포지션 보유 비용을 높여 단기 거래 활동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장기 수요에는 제한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도이체방크도 연말 6000달러 전망 유지


도이체방크 역시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이 은행은 연말 금값이 온스당 6000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고수했다. 도이체방크는 이번 급락 직전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으며, 이번 조정은 장기 상승 흐름의 일부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공통적으로 금 시장의 단기 변동성은 확대됐지만, 중앙은행과 투자자 수요가 유지되는 한 장기적인 강세 구조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이교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iji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