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등 5개국 3만 명 파병 전격 합의... 유엔 건너뛰고 트럼프식 질서로 가자지구 재건 강행
이미지 확대보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새로운 국제기구인 평화위원회(Board of Peace)가 현지 시각으로 지난 2월 19일 워싱턴에서 첫 회의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이번 위원회 출범은 기존 유엔 중심의 국제 질서를 뒤흔드는 파격적인 조치로,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의 완전한 재건과 치안 유지를 위해 막대한 자금과 병력을 동원하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싱가포르의 영문 뉴스 매체인 채널뉴아시아가 지난 2월 19일 전한 바에 의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가자지구 구호와 초기 재건을 위해 9개 회원국으로부터 총 70억 달러(약 10조 원)의 출연 약속을 받아냈다. 특히 미국은 이와 별도로 위원회 운영과 사업을 위해 100억 달러(약 14조5000억 원)를 추가로 출연하겠다고 밝혀 국제사회를 놀라게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금액이 전쟁 비용에 비하면 매우 적은 수준이라며 가자지구의 성공적인 변화를 자신했다.
5개국 3만2000명 규모의 안정화군 파견 합의
이번 위원회 출범의 가장 큰 성과는 가자지구 내 치안 유지를 위한 국제 안정화군(ISF) 구성에 합의한 점이다. 인도네시아, 모로코, 카자흐스탄, 코소보, 알바니아 등 5개국이 병력을 파견하기로 했으며, 전체 규모는 군인 2만 명과 경찰 1만 2000명 등 총 3만 200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세계 최대 이슬람 인구국인 인도네시아는 최소 8000명 이상의 병력을 보내기로 약속하며 이번 평화 계획에 힘을 실었다.
이집트와 요르단의 경찰 훈련 지원과 라파 중심 재건
안정화군과 별개로 이집트와 요르단은 현지에서 활동할 팔레스타인 경찰 인력을 교육하고 훈련하는 역할을 맡기로 했다. 파견되는 병력은 이스라엘이 완전히 통제 중인 가자 남부 라파 지역에 우선 배치될 예정이며, 이곳을 기점으로 파괴된 기반 시설을 복구하는 대규모 재건 사업이 시작될 계획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가자지구 해안선을 따라 200여 개의 호텔을 짓는 등 이곳을 지중해의 새로운 휴양지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상을 내비쳤다.
유엔 대체하는 트럼프식 ‘평화 이사회’ 논란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평화위원회가 사실상 유엔을 감시하고 제대로 작동하게 만드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유엔이 잠재력은 크지만 제대로 기능하지 못해왔다며, 평화위원회가 유엔의 상위 기구처럼 기능하며 글로벌 갈등을 해결해 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이는 기존의 국제 외교 채널을 무시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임명한 인사들과 우방국들이 주도하는 새로운 국제 질서를 구축하려는 시도로 풀이되어 서방 동맹국들의 경계심을 키우고 있다.
하마스 무장 해제와 지속 가능한 평화의 과제
하지만 이번 평화 계획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하마스의 완전한 무장 해제라는 난제를 해결해야만 한다. 이스라엘 측은 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의 비무장화가 평화의 선결 조건임을 분명히 하고 있으며, 하마스는 여전히 무장 해제 요구를 거부하고 있어 실제 병력 배치가 순조롭게 이루어질지는 미지수다. 7000만 톤에 달하는 가자지구의 잔해를 제거하고 새로운 도시를 건설하겠다는 거창한 계획이 실제 평화로 이어질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