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항미사일과 드론의 정밀 타격으로 설계된 완벽한 암흑... 나토의 보복마저 무시한 러시아의 위험한 도박
이미지 확대보기폴란드의 군사안보 전문 매체인 디펜스24가 지난 2월 20일 전한 바에 의하면 러시아 측 시나리오는 순항미사일 50발에서 100발, 그리고 자폭 드론 100대에서 150대 등 최대 250발의 화력이 투입되어야 에스토니아의 13개 주요 고전압 거점을 타격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러시아는 올레니야 공군기지의 폭격기와 칼리닌그라드에 전진 배치된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활용할 경우 단시간 내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자국 군사력의 우위를 과시했다.
13개 거점 겨냥한 250발의 파상공세 계획
러시아의 군사 분석가들은 국가 기간 시설인 13개의 고전압 변전소와 송전 시설을 파괴함으로써 국가 전체를 마비시키는 전략을 세웠다. 특히 한 지점당 최소 10발 이상의 정밀 타격 수단이 투입되어야 방공망을 뚫고 확실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역산했다. 러시아는 이를 통해 해당 국가 내부의 혼란을 야기하고 서방의 지원 의지를 꺾으려 하지만, 이는 역설적으로 나토가 해당 지역에 패트리어트와 NASAMS 등 첨단 방공 시스템을 더욱 촘촘히 배치하게 만드는 빌미가 되고 있다.
올레니야와 이스칸데르 내세운 러시아의 화력 과신
스웨덴과 핀란드 가입으로 변한 나토의 역공망
러시아의 시나리오가 간과한 가장 치명적인 변수는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이다. 과거와 달리 이제 러시아의 공격 거점들은 나토의 새로운 회원국들로부터 불과 수백 킬로미터 거리에 노출되어 있다. 러시아가 인접국을 타격하는 순간, 핀란드와 스웨덴에 배치된 나토의 정밀 타격 자산들이 러시아의 미사일 기지와 지휘부를 즉각적으로 초토화할 수 있는 구조다. 이는 러시아의 국지적 타격 시도가 곧장 대규모 전면전으로 번져 러시아 본토가 전장터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보복 리스크 간과한 오판과 확전의 공포
결국 러시아의 이번 시나리오는 내부 선전용이거나 서방을 위협하기 위한 블러핑에 가깝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국가 전력망을 타격해 얻는 전술적 이득보다, 나토 전체의 자동 개입을 불러와 러시아 정권의 생존 자체가 위협받는 리스크가 훨씬 크기 때문이다. 250발의 미사일로 시작된 도발이 러시아의 파멸로 끝날 수 있다는 사실을 러시아 지도부가 인지하지 못할 리 없다. 세계는 지금 러시아의 오만한 계산기가 부를지도 모를 우발적인 충돌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교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ijion@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