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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기차 보험사, AI로 흑자 전환...보험료 30% 인상·AI 청구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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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기차 보험사, AI로 흑자 전환...보험료 30% 인상·AI 청구 처리

2024년 57억 위안 적자→2025년 흑자 전망...평안·태평양보험 수익 예고
전기차 사고율 2.2배 높아...AI로 인건비 절감·가격 정확도 향상
보험 중개사 Aon이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평균 전기차 보험료는 연간 4,487위안이었다. 사진=AFP이미지 확대보기
보험 중개사 Aon이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평균 전기차 보험료는 연간 4,487위안이었다. 사진=AFP
중국 전기차 보험사들이 보험료 인상과 AI 도입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2024년 57억 위안(약 8,250억 원) 적자를 기록했지만, 2025년에는 보험료가 30% 인상되며 300억 위안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평안보험·태평양보험은 흑자 전환을 예고했다. AI 기반 지능형 가격 책정과 청구 처리로 인건비를 절감하고 정확도를 높였다. 전기차 소유자는 휘발유차 운전자보다 사고율이 2.2배 높고 보험료도 20% 더 비싸다.

23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보험사들이 전기차(EV) 보험을 인수하는 경우, 올해 더 높은 보험료·지능적인 가격 책정 메커니즘·향상된 청구 처리 효율성 덕분에 더 높은 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아졌다.

2024년 57억 위안 적자→2025년 흑자 전환


중국 본토 보험사들은 2024년 전기차 보험 인수 수수료로 총 57억 위안(8억 2,5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중국계리협회(CAA)의 최신 자료가 밝혔다.

국가통신사 신화통신이 1월에 국가금융규제국(NFRA) 데이터를 인용해 보도한 보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지난해 전기차 보험료로 2024년 대비 30% 증가한 수치로 300억 위안 이상의 보험료를 발생시켰다.

지난해 초, 중국 본토의 주요 보험사 중 두 곳인 평안보험(그룹)과 중국태평양보험그룹은 2025년 전기차 보험 인수 수익을 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하이에 본사를 둔 금융 서비스 그룹 예랑 캐피탈의 회장 왕펑은 "보험 사업의 큰 손실은 전기차 산업의 빠른 성장에 큰 장애물이었다"고 말했다.

AI로 인건비 절감·가격 정확도 향상


인슈테크 기업 체체 그룹의 창립자 장레이는, AI 기반 도구의 사용 확대가 국가의 급성장하는 전기차 산업 속에서 보험사들의 성과 향상에 핵심적이라고 말했다. "지능형 가격 책정과 지능형 청구 처리는 보험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시나리오를 대표한다"고 그는 말했다.

중국에서는 자동차 보험사의 보험 가격이 NFRA가 정한 지침을 기준으로 한다. 본토에서는 보험 중개업체 Aon이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연간 평균 전기차 보험료가 4,487위안이었다.
중국 전기차 소유자들, 대부분 젊은 운전자들이지만, 석유 차량 운전자보다 청구할 확률이 2.2배 높았다고 CAA의 부사장 장샤오레이가 10월 보험업계 포럼에서 밝혔다. 배터리 차량의 수리 비용도 휘발유차보다 높다. 전기차 운전자는 일반적으로 휘발유 운전자보다 최소 20% 더 높은 보험료를 납부한다.

체체의 장은 기술 사용이 증가하면서 보험사들의 인건비가 크게 줄었고 가격 정확성이 향상되었다고 말했다. "AI 도구는 보험사의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피해 평가에 효율적이다. AI 사용이 증가하면서 보험 산업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韓 전기차 보험도 AI 도입 서둘러야...사고율·수리비 상승 대비


중국 전기차 보험사의 AI 도입은 한국 보험사들에게도 시사점을 준다. 한국도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데, 전기차는 사고율이 높고 수리비가 비싸 보험사들이 손실을 볼 수 있다. 중국처럼 AI 기반 지능형 가격 책정과 청구 처리를 도입해야 한다.

중국 전기차 소유자는 휘발유차 운전자보다 사고율이 2.2배 높고 보험료도 20% 더 비싸다. 한국도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 비슷한 상황을 겪을 수 있다.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 등 한국 보험사들도 전기차 보험료를 적정 수준으로 인상하고 AI를 도입해야 손실을 막을 수 있다.

중국 보험사들은 AI로 인건비를 절감하고 가격 정확도를 높였다. 한국 보험사들도 AI 기반 피해 평가·청구 처리를 도입하면 인건비를 줄이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전기차는 배터리·전자 부품이 복잡해 수리비가 비싼데, AI로 정확한 피해 평가를 하면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중국승용차협회(CPCA)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신차 전기차 판매량은 전 세계 전체 판매량의 약 70%를 차지했다. 한국도 전기차 판매가 증가하고 있어, 보험사들이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중국 보험사들의 AI 도입 사례를 벤치마킹하면 한국 보험사들도 전기차 보험에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

업계 전문가는 "중국 전기차 보험사들이 AI 도입으로 흑자 전환한 것은 한국 보험사들에게 좋은 벤치마킹 사례"라며 "한국도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보험사들이 AI 기반 가격 책정·청구 처리를 도입하고 보험료를 적정 수준으로 인상해야 손실을 막을 수 있다. 특히 전기차는 사고율이 높고 수리비가 비싸 선제적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도 전기차 보험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적정 보험료 책정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