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포위할 최후의 퍼즐 ‘모디’의 참전… 중동·아시아·유럽 잇는 신안보축 구축
IMEC(인도·중동·유럽 경제 회랑)을 군사 동맹으로…21세기 지정학 바꿀 거대 설계
IMEC(인도·중동·유럽 경제 회랑)을 군사 동맹으로…21세기 지정학 바꿀 거대 설계
이미지 확대보기중동의 지정학적 판도를 뒤흔들 거대한 전략적 구상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인도를 핵심 축으로 삼아 중동과 아시아, 유럽을 잇는 새로운 다자간 협력 체제인 육각형 동맹 건설을 공식화했다. 이는 단순히 경제적 이익을 넘어 지역 내 급진 세력을 억제하고 이란의 영향력을 차단하려는 고도의 포석으로 풀이된다.
인도의 대형 방송 뉴스 매체인 엔디티비가 지난 2월 24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2월 25일부터 이틀간 이스라엘을 전격 방문하여 네타냐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방문에서 두 정상은 국방, 인공지능, 양자 컴퓨팅 등 첨단 기술 분야의 협력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네타냐후 총리가 제안한 육각형 동맹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모디 총리는 이스라엘 의회인 크네세트에서 연설하고 홀로코스트 추모관인 야드바셈을 참배하는 등 양국의 전략적 밀착을 상징하는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네타냐후가 제시한 중동의 새로운 안보 지도
네타냐후 총리가 구상하는 육각형 동맹은 인도, 이스라엘, 아랍 국가, 아프리카 국가, 지중해 연안국, 그리고 일부 아시아 국가를 연결하는 거대 네트워크다. 그는 이 체제가 단순히 경제 통로인 인도·중동·유럽 경제 회랑(IMEC)을 뒷받침하는 것을 넘어, 이란 중심의 급진 세력에 맞서는 강력한 외교·안보 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스라엘이 서방 동맹에만 의존하던 과거에서 벗어나 인도를 포함한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과 손을 잡고 독자적인 생존권을 확보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첨단 기술과 국방 분야의 전례 없는 밀착
모디 총리의 이번 방문은 양국 관계를 단순한 파트너십을 넘어 실질적인 기술 동맹 수준으로 격상시킬 전망이다. 특히 인공지능과 양자 컴퓨팅 분야에서의 공동 연구와 인프라 구축이 핵심 의제로 올랐다. 이스라엘의 독보적인 원천 기술과 인도의 방대한 공학 인력 및 시장 규모가 결합할 경우,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서 새로운 변수로 떠오를 수 있다. 국방 분야에서도 드론과 미사일 방어 체계의 공동 개발을 가속화하여 인도의 제조업 육성 정책인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인도의 다각 외교와 지역 양극화의 갈림길
하지만 인도의 이러한 행보가 중동 정세의 양극화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전문가들은 네타냐후의 육각형 동맹이 팔레스타인 문제를 소외시키고 이란과의 적대적 구도를 고착화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한다. 인도는 이스라엘과 밀착하면서도 동시에 이란의 항구 개발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전략적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고난도의 균형 외교 시험대에 올랐다. 인도가 이스라엘 중심의 안보 블록에 깊숙이 가담할 경우, 기존 우호 관계국들과의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글로벌 경제 회랑의 사활을 건 지정학적 승부수
결국 육각형 동맹의 성패는 인도에서 유럽으로 이어지는 거대 물류망인 경제 회랑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작동하느냐에 달려 있다. 홍해와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해소되지 않는 한, 화려한 구상도 서류상의 계획에 그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모디 총리의 이스라엘 방문은 중동의 화약고 속에서 경제적 통로를 개척하려는 인도의 야심과, 인도라는 거인을 통해 지역 내 고립을 탈피하려는 이스라엘의 이해관계가 맞물린 거대한 도박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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