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이라크·사우디 등 주요 항구 봉쇄… “인력 안전 및 화물 보호 위한 결단”
식량·의약품 등 필수재만 예외적 허용… 호르무즈 위기에 해운 운임 폭등 예고
식량·의약품 등 필수재만 예외적 허용… 호르무즈 위기에 해운 운임 폭등 예고
이미지 확대보기이는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전쟁 여파가 민간 상선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으로 번지면서 글로벌 공급망이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졌음을 시사한다.
5일(현지시각) 뉴스18에 따르면, 머스크는 성명을 통해 중동 내 주요 거점 항구들에 대한 신규 화물 예약을 더 이상 받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 사실상의 중동 봉쇄… UAE·카타르·사우디 등 7개국 항구 영향
머스크의 이번 결정으로 화물 운송이 중단되는 지역은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오만의 대부분 항구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항구 2곳을 포함한다.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과 페르시아만 일대의 모든 주요 물류 거점이 머스크의 서비스망에서 제외된 것이다.
머스크 측은 배런스(Barron's)가 입수한 성명에서 "이번 조치는 교전이 격화되는 가운데 우리 직원의 안전을 보장하고 고객의 화물을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운영상의 결정"이라며 "중동 전역의 서비스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인도주의적 물품은 유지… 하지만 ‘물류 대란’은 불가피
다만 머스크는 극심한 혼란 속에서도 식량, 의약품 및 기타 필수 구호 물품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선적을 허용하기로 했다.
지역 내 인도주의적 위기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이나, 일반 제조품과 원자재의 운송은 전면 차단되면서 글로벌 산업계의 타격은 피할 수 없게 됐다.
현재 중동 지역은 이란의 미군 기지 공격과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 등으로 인해 항공편 1만 2,000여 편이 취소되고 유가가 급등하는 등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있다.
◇ 한국 산업계와 수출 기업에 주는 시사점
중동 물류의 핵심인 머스크의 예약 중단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도 즉각적인 비상벨을 울리고 있다.
중동행 항로가 막히거나 우회함에 따라 해상 운임 및 보험료가 폭등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동 지역으로 건설 기자재, 가전, 자동차를 수출하는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
사우디와 UAE 등 주요 산유국 항구의 예약 중단은 원유 및 LNG 수급 불안정을 야기할 수 있다. 국내 정유 및 화학 업계는 비축 물량 확인과 대체 도입선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아프리카 희망봉 우회 등 대체 항로 확보를 위한 예약 전쟁이 시작될 전망이다. 정부 차원의 임시 선박 투입과 물류비 지원책 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