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이오 초대형 제조 허브, 계획보다 수개월 앞당겨 수일 내 가동
미 공군 CCA 사업 선점 노린 '가성비' 승부수…상업용 공급망으로 단가 절감
미 공군 CCA 사업 선점 노린 '가성비' 승부수…상업용 공급망으로 단가 절감
이미지 확대보기실리콘밸리의 방산 혁신 기업 안두릴(Anduril)이 미 공군의 차세대 핵심 전력인 협업전투기(CCA) 양산을 위해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 구축한 초대형 제조 시설 '아스널-1(Arsenal-1)'을 예정보다 수개월 앞당겨 가동한다. 안두릴은 이 시설에서 수일 내로 무인 전투기 'YFQ-44A 퓨리(Fury)'의 생산에 착수하며, 본격적인 하드웨어 양산 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난 18일(현지 시각) 안두릴의 제이슨 레빈 부사장은 외신 디펜스 원과의 인터뷰에서 "수일 내로 퓨리의 생산 라인을 가동할 것"이라며 "아스널-1은 퓨리뿐만 아니라 안두릴의 다양한 무인 체계들을 대량 생산하는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방 제조 부흥의 상징, 500만 평방피트의 '아스널-1'
약 500만 평방피트(약 46만㎡) 규모에 달하는 아스널-1은 단순한 공장을 넘어 미국의 제조 역량 강화를 강조하는 정부 기조의 상징적 모델로 평가받는다. 인근 공항의 대형 활주로와 직접 연결된 이 시설은 부품 조달부터 완성 기체의 배송까지 군용 규모의 물류를 완벽히 소화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췄다.
이미지 확대보기상업용 공급망 활용한 '파괴적 혁신'…병목 현상 해소
안두릴이 이번 수주전에서 내세우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가성비'와 '확장성'이다. 기존 방산업체들이 폐쇄적인 전용 부품 공급망에 의존해 고비용 구조를 유지하는 것과 달리, 안두릴은 엔진, 항공전자장비, 착륙 장치 등 핵심 부품의 상당수를 광범위한 상업용(Commercial) 시장에서 조달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두 가지 측면에서 전략적 우위를 점한다. 첫째, 다수의 공급처를 활용해 가격 협상력을 극대화함으로써 제작 단가를 획기적으로 낮췄다. 둘째, 특정 업체에 종속되지 않는 유연한 공급망을 통해 전시 상황이나 급격한 수요 증가 시에도 병목 현상 없이 수백 대의 기체를 신속하게 생산할 수 있다.
최근 안두릴은 비행 중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실시간으로 교체하는 시험에도 성공하며 기술적 유연성을 입증했다. 미 공군의 생산 결정이 2026 회계연도 내로 임박한 가운데, 안두릴의 조기 양산 체제 구축은 경쟁사인 제너럴 아토믹스(GA-ASI) 등을 압박하는 강력한 승부수가 될 전망이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