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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중동 전쟁에 내달 금리 인상 만지작…글로벌 피벗 신호탄 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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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중동 전쟁에 내달 금리 인상 만지작…글로벌 피벗 신호탄 쏘나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사진=로이터
유럽중앙은행(ECB) 주요 인사들이 이란 전쟁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경우 내달 금리 인상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요아힘 나겔 분데스방크(독일 중앙은행) 총재는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이란 전쟁으로 인해 물가 상승 압력이 더 커질 경우 ECB는 이르면 내달에 금리 인상을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CB 정책위원이기도한 나겔은 "현재 상황으로는 중기 인플레이션 전망이 악화하고 기대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6주 뒤 열리는 다음 정책이사회까지 더 신뢰할 만한 데이터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달 29∼30일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프랑수아 빌루르아 드 갈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도 경제매체 부르소라마에"ECB는 유가와 가스 가격의 변동성에 대해 손 놓고 있지도 과잉 반응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을 안정시키기 위해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
ECB는 공식 경제전망과 별도로 내놓은 보고서에서 국제유가가 올해 2분기 배럴당 145달러, 천연가스는 메가와트시(㎿h)당 106유로로 고점을 찍고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에너지 공급량이 내년 1분기에야 전쟁 이전으로 돌아가는 상황을 가정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4%, 내년은 4.8%까지 뛸 것으로 추산했다.

시장은 연말까지 최소 2차례 금리 인상을 내다보고 있다. 도이체방크는 ECB가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현재 연 2.00%인 예금금리를 중립금리 추정치 상단인 2.50%까지 올릴 것으로 관측했다. JP모건은 4월과 7월, 모건스탠리는 6월과 9월 금리인상을 예상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