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휴전협상 실망 호르무즈 긴장
이미지 확대보기25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오스틴 굴스비 총재는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는 실업보다 인플레이션이 더 걱정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군사 긴장 완화를 시사했지만 중동 불안으로 물가 위험이 더 커졌다는 판단이다. 미국·이란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치솟으면서 금융시장에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다음번 금리 변동 결정이 인하가 아닌 인상이 될 것이란 전망이 더 높아졌다. 특히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오는 10월까지 금리를 최소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을 크게 높였다. 한 주 전까지만 해도 시장은 연준이 오는 10월까지 금리를 0.25%포인트 넘게 인하할 확률을 50%로 반영했는데, 불과 한 주 새 금리 인하 전망이 인상 전망으로 바뀐 것이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도 오르며 금리 인상 기대감을 반영했다. 이란 전쟁으로 고유가가 장기화하고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오를 것이란 우려가 미국채는 물론 글로벌 채권 금리를 밀어 올렸다. 유가가 급등이 굳어질 경우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긴축 정책으로 대응할 수 있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경계하며 정책 결정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 연준은 중동 전쟁 불확실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현 3.50∼3.75%로 동결한 데 이어 잉글랜드은행과 유럽중앙은행(ECB)도 전날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전쟁 해결을 위해 이란과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주장하며 앞서 예고했던 이란 발전소 공격을 보류하면서 뉴욕증시는 한때 상승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31.00포인트(1.38%) 오른 46,208.4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4.52포인트(1.15%) 오른 6,581.0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9.15포인트(1.38%) 오른 21,946.76에 각각 마감했다.
연준 내부에서는 여전히 올해와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굴스비는 향후 정책 방향이 인플레이션 경로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6년 말에는 금리가 내려갈 수 있다고 보지만, 그 전에 물가가 확실히 안정되고 있다는 신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