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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전 미군 발목 잡을 '드론·기뢰·지하 벙커'…이란 3대 비대칭 전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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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전 미군 발목 잡을 '드론·기뢰·지하 벙커'…이란 3대 비대칭 전력 주목

1만 병력 증파 검토 속 '좀비 정권' 이란의 끝없는 저항력 분석
샤헤드 드론·지구전용 지하 요새·호르무즈 기뢰…지상전 '양날의 검'
지휘부 30명 제거에도 건재한 15만 혁명수비대…중동 전면전 폭풍전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세 초기 몇 주 동안 이란 군은 상당한 타격을 입었지만 , 테헤란은 여전히 ​​저항적인 모습을 보이며 반항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이미지=구글 AI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세 초기 몇 주 동안 이란 군은 상당한 타격을 입었지만 , 테헤란은 여전히 ​​저항적인 모습을 보이며 반항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이미지=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한 지상 작전 카드를 만지작거리면서 중동 정세가 전면전의 기로에 섰다.

미 국방부가 추가 병력 1만 명 파견을 검토 중인 가운데, 이란 군의 실제 역량과 잠재적 위험 요소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요구된다고 미국 온라인 전문매체 악시오스가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1. 지상군 및 지휘 체계: 궤멸적 타격에도 '좀비' 같은 저항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정밀 공습으로 모하마드 파크푸르 사령관 등 군·민간 지도자 30여 명이 제거됐지만, 이란 혁명수비대(IRGC) 지상군은 여전히 15만 명 이상의 병력을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휘부가 큰 타격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부 조직이 작동하는 '좀비 정권' 상태라고 진단한다. 특히 카르그 섬 등 전략 요충지에 방공망과 병력을 집결시키며 미군의 상륙에 대비하고 있다.

2. 미사일과 드론: 파괴된 시설 뒤에 숨겨진 '비대칭 전력'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 미사일 및 드론 생산 시설의 66% 이상을 무력화했다고 발표했다. 탄도 미사일 발사대 역시 470개 중 330개가 파괴된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저렴하고 대량 생산이 용이한 '샤헤드' 드론은 여전한 위협이다.

드론은 미사일보다 탐지가 어렵고 명중률이 높아, 분산된 생산 거점에서 계속 보급될 경우 미군의 방공망에 지속적인 과부하를 줄 수 있다.

3. 해군력과 봉쇄 전략: 고속정과 기뢰의 '게릴라전'


이란 해군은 이미 150척 이상의 함정을 잃었으나, 페르시아만의 지형을 이용한 소형 고속정 전술은 여전히 위력적이다. 특히 '해상 기뢰'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려는 이란 전략의 핵심이다. 기뢰는 매설이 쉽고 제거가 까다로워 전 세계 에너지 공급망에 장기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

4. 공군 및 인프라의 한계: 1970년대 장비와 지하 벙커


이란 공군의 주력인 F-14 전투기는 1970년대 미국에서 도입된 노후 기종으로, 현대 공중전에서는 한계가 명확하다. 하지만 이란은 공습에도 견딜 수 있는 방대한 지하 벙커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미군이 지상군을 투입할 경우, 이러한 지하 시설을 거점으로 한 장기적인 게릴라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결국 미국과 이스라엘의 압도적인 화력에도 불구하고, 이란의 분산된 생산 능력과 지형적 이점을 활용한 저항이 계속되면서 지상전은 극심한 인명 피해와 경제적 혼란을 야기할 '양날의 검'이 될 전망이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