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적체 해소: 델리 공항 혼잡 우회로 한국 제조사 내륙 운송 시간 70% 단축
공급망 효율화: 화물 전용 터미널 활용을 통한 부품 적기 수급 및 ‘재고 제로’ 실현
수출 거점 강화: 노이다 공장을 중동·유럽 겨냥 글로벌 수출 전진기지로 격상
공급망 효율화: 화물 전용 터미널 활용을 통한 부품 적기 수급 및 ‘재고 제로’ 실현
수출 거점 강화: 노이다 공장을 중동·유럽 겨냥 글로벌 수출 전진기지로 격상
이미지 확대보기인도 현지 매체 인디아 투데이(India Today)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공항 개항은 단순히 항공기 이착륙 시설 확충을 넘어 우타르프라데시주의 경제 성장 동력을 전면 재편하는 핵심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프로젝트는 특히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현지 진출 한국기업들의 고질적인 물류 병목 현상을 타파하는 결정적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112억 루피 투입 ‘물류 혈전’ 종결… 韓 제조사 리드타임 70% 단축
그동안 노이다에 세계 최대 스마트폰 공장을 가동 중인 삼성전자와 인근 기지의 현대차, LG전자 등은 델리 인디라 간디(IGI) 공항의 만성적인 적체 탓에 물류 운영에서 상당한 하방 압력을 받아왔다. 공장에서 공항까지 불과 수십 킬로미터 거리를 이동하는 데 시내 교통 체증으로 반나절 이상을 허비해야 했기 때문이다.
제와르 공항은 삼성 공장에서 차량으로 15~20분 거리에 위치해 사실상 공장과 활주로가 직결되는 효과를 낸다. 초기 연간 1200만 명의 수송 능력을 갖춘 이 공항은 앞으로 총 사업비를 295억 6000만 루피(약 4700억 원)까지 확대해 최종적으로 5개의 활주로를 갖춘 메가 허브로 거듭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완제품이 즉시 항공기에 실리는 '도어 투 에어(Door-to-Air)' 체계가 확보됨에 따라 내륙 물류 리드타임이 기존 대비 70% 이상 단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화물 특화' DNA와 MRO의 결합… 글로벌 수출 전진기지 격상 전망
제와르 공항은 설계 단계부터 여객 중심의 델리 IGI 공항과 차별화된 '물류 허브' DNA를 이식했다. 개항과 동시에 가동을 시작한 화물 터미널은 초기 연간 25만 톤을 처리하며, 앞으로 기하급수적인 확장을 예고하고 있다.
이는 한국에서 OLED 패널, 반도체 등 핵심 부품을 항공으로 공수하는 우리 기업들에 강력한 '공급망 혈전 용해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항 내 유치되는 대규모 항공기 정비(MRO) 시설은 한국 항공 업계에도 새로운 기회다. 그동안 중동과 싱가포르에 의존해온 인도 MRO 시장이 제와르로 결집함에 따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국내 정비 전문 기업들의 기술 수출 및 합작 법인 설립 논의가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공항 배후에 조성되는 로지스틱스 파크에 협력사들이 집결하는 '클러스터링' 효과까지 더해지면, 현지 전체 물류비용이 10~15%가량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GDP 1% 견인하는 인프라 굴기… K-공항 시스템 수출의 쇼케이스
우타르프라데시주 정부는 이번 공항을 지렛대 삼아 주 전체를 '1조 달러 경제권'으로 격상시킨다는 복안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공항이 완전가동될 경우 주의 국내총생산(GDP)을 1% 이상 직접적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분석했다.
바라나시의 전통 미학과 넷제로(Net-Zero) 탄소중립 기술이 결합된 이번 공항은 인도 항공 산업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다.
이는 우리 정부와 기업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인천국제공항을 세계 1위로 만든 한국의 스마트 공항 운영 솔루션과 인프라 기술을 인도 시장에 각인시킬 최적의 쇼케이스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인도 내에서 5개의 국제공항을 보유한 유일한 주가 된 우타르프라데시주의 위상은 앞으로 한국기업들의 인도 시장 점유율 확대에 든든한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와르 공항은 이제 단순한 교통 거점이 아닌, 인도의 제조 심장부와 세계 시장을 잇는 '대동맥'이다. 한국기업들은 단순히 공항 이용객에 머물지 말고, 공항 배후 단지의 물류 거점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전략적 '앵커(Anchor) 거점 구축'에 나서야 한다.
나아가 우리 정부는 인도 당국과 항공 협정을 신속히 개정해 제와르 직항 운수권을 확보함으로써 민간 기업들의 진출 길을 닦아줘야 한다.
인도의 인프라 혁명이 한국기업의 '초격차 물류 경쟁력'으로 치환될 수 있을지 전 세계 경제계가 주목하고 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