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예수와 유사하게 묘사한 이미지를 소셜미디어에 게시했다가 삭제하면서 종교계와 정치권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보수 성향 지지층 내부에서도 비판이 제기되며 파장이 커지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자신을 예수와 유사한 모습으로 표현한 이미지를 올린 뒤 삭제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4일 보도했다.
문제가 된 이미지는 흰색과 붉은색 의상을 입고 병자를 치유하는 모습으로 묘사된 것으로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이미지로 추정된다. 게시 이후 종교적 모독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며 빠르게 삭제됐다.
특히 가톨릭과 복음주의 진영 등 트럼프의 핵심 지지층 일부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보수 성향 논객 마이클 놀스는 해당 게시물이 정치적·종교적으로 부적절하다며 삭제를 촉구했다.
보수 활동가 라일리 게인스 역시 “왜 이런 게시물을 올렸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논란이 된 이미지는 예수가 아닌 ‘사람을 낫게 하는 의사’로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사람들을 치료하는 의사 모습이라고 생각했다”며 “나는 사람들을 더 나아지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해당 게시물은 교황 레오 14세를 강하게 비판하는 글을 올린 직후 게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교황의 정책 입장을 두고 “범죄 대응에 약하다”는 등의 비판을 제기한 바 있다.
이번 논란은 백악관과 가톨릭 교회 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교황 레오 14세는 최근 중동 전쟁과 이민 정책을 둘러싸고 트럼프 행정부를 비판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교황에 대해 사과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갈등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정치와 종교가 결합된 민감한 사안인 만큼 향후 미국 내 보수 진영 내부 균열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