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 절반 "무기 지원 반대"… 정당 지지 균열 가속화
복음주의자·청년층 핵심 지지층 이탈… 중동 안보 '포스트 비비' 대비해야
복음주의자·청년층 핵심 지지층 이탈… 중동 안보 '포스트 비비'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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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민주당 내 '반(反)이스라엘' 기류, 주류로 부상
미 의회는 현재 이러한 여론의 변화를 가장 민감하게 반영하고 있다. 악시오스의 분석에 따르면, 과거 이스라엘의 강력한 우군이었던 민주당 내 기류가 완전히 뒤바뀌었다. 상원에서 2028년 대선 출마를 준비하는 민주당 의원 전원이 최근 이스라엘 무기 판매를 반대하는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지난해 4월 유사한 투표에서 반대자가 15명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1년 만에 40명의 민주당 상원의원이 반대 대열에 합류한 셈이다. 하원 상황도 심각하다. 과거 '극단적 소수'의 주장으로 치부됐던 이스라엘 아이언돔(Iron Dome) 방어체계 지원 반대가 이제는 당내 주류 의견으로 부상했다. 2021년 아이언돔 지원에 찬성했던 상당수 민주당 의원들이 이제는 추가 재정 지원을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루벤 가예고 상원의원은 "네타냐후 총리가 이스라엘을 향한 초당적 지지 체계를 스스로 파괴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핵심 지지층마저 이탈… "이스라엘의 우군은 사라지고 있다"
미국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의 최근 여론조사 데이터는 이 같은 정치권의 변화가 단순한 수사가 아님을 입증한다. 2022년 이후 이스라엘에 대한 호감도는 사실상 전 계층에서 급락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이스라엘 지지의 보루였던 그룹들의 동시다발적 이탈이다. 50대 이상 민주당 지지층에서 호감도는 31%포인트 급락했다. 젊은 층에서는 공화당과 민주당 지지자 모두에서 22%포인트씩 지지가 빠졌다. 특히 주목할 지점은 기독교 복음주의자들의 변화다. 이스라엘의 가장 충실한 지지 기반이었던 백인 복음주의자들 사이에서도 호감도가 15%포인트 하락하며 65% 수준까지 밀려났다. 이스라엘을 향한 호의적인 시선이 미국 사회 전반에서 빠르게 소멸하고 있다.
투자자와 정책 입안자가 주목해야 할 3가지 체크리스트
네타냐후 총리의 독주로 촉발된 이번 정치적 균열은 단순한 외교적 마찰을 넘어, 향후 중동 안보 질서와 미국의 대외 정책에 장기적인 리스크로 작용한다. 지금 시장 참여자와 전략가들이 확인해야 할 핵심 지표는 다음과 같다.
첫째, 미 의회의 국방 예산 심사를 예의주시해야 한다. 아이언돔 등 필수 방어체계에 대한 예산 배정 여부는 미국·이스라엘 관계의 실질적인 온도계다.
셋째, 핵심 지지층의 여론 추이를 살펴야 한다. 복음주의와 중도층의 이탈이 고착화될 경우, 미국 정치권은 이스라엘에 대해 더 이상 과거와 같은 무조건적 지원을 지속하기 어렵다.
수십 년간 구축된 '미국과 이스라엘의 혈맹 관계'가 네타냐후의 정책 리스크로 인해 변곡점에 섰다. 이제는 이 관계의 회복 가능성보다는, '포스트 초당적 지지' 시대의 새로운 중동 안보 환경을 전제로 전략을 재설정해야 할 시점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