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 기한 내 납품 불가능" 판정…RTX 10년 개발 끝에 사망 선고
록히드마틴 기존 시스템 업그레이드로 전환…GPS IIIF 위성까지 제어 목표
미국 우주군(Space Force)이 수년간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은 차세대 GPS 지상관제 시스템(OCX·Next Generation Operational Control System) 사업을 전격 취소했다.록히드마틴 기존 시스템 업그레이드로 전환…GPS IIIF 위성까지 제어 목표
브레이킹 디펜스(Breaking Defense)는 20일(현지 시각) 우주군이 지난 4월 17일 OCX 계약을 공식 종료했다고 보도했다. 우주군은 성명을 통해 "OCX가 수용 가능한 수준의 위험 범위 안에서 작전적으로 유의미한 시간 내에 GPS 위성군 현대화에 필요한 역량을 납품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2016년 목표에서 62억 달러 투입 후 폐기까지
OCX는 원래 2016년 가동을 목표로 시작된 사업이다. 당초 사업비는 37억 달러로 추산됐으나, 2026년 1월 기준 투입된 비용은 주계약사 RTX(구 레이시온)에 대한 완전한 레이시온 자금과 기타 정부 비용을 포함해 62억 7000만 달러로 불어났다. 우주군은 2027 회계연도 예산에서 이 사업에 약 3억 3200만 달러를 추가 요청할 계획이었다.
우주군은 지난해 RTX로부터 시스템을 공식 인수했다. 그러나 인수 이후 GPS 전체 시스템과의 통합 시험 과정에서 광범위한 문제가 발생했다. 스티븐 홉스(Stephen Hobbs) 미션 델타 31 사령관 대령은 "정부와 계약사 전체가 반복적으로 협력 방안을 모색했음에도 작전적으로 유의미한 시간 내에 시스템을 통합하는 과제가 극복 불가능한 것으로 판명됐다"며 "광범위한 역량 영역에 걸쳐 현재 GPS 군사·민간 역량을 위협할 수 있는 문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RTX 대변인은 브레이킹 디펜스에 "레이시온은 2025년 시스템을 납품했으며 이후에도 우주군 사후 활동을 지원해 왔다"며 "고객 지원에 계속 헌신하고 정부와 다음 단계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부 아니면 전무' 방식의 실패…획득 개혁 신호
톰 에인스워스(Tom Ainsworth) 우주군 획득 담당 대행 부국장은 사업 취소를 권고한 당사자로, "복잡한 '전부 아니면 전무' 방식의 시스템 납품보다 신속하고 점진적인 역량 납품을 우선시하도록 획득 프로세스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방부가 더 빠른 속도로 전투 능력을 납품해야 한다는 방향을 명확히 하고 있다며, 우주 우위 유지와 적절한 기술을 적절한 시간에 납품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홉스 사령관은 OCX 잔여 작업과 현재 GPS 지상관제 시스템의 역량을 비교 분석한 결과 OCX에 추가 투자하는 것이 최선의 해법이 아니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록히드마틴 기존 시스템으로 전환…1억 500만 달러 계약
OCX 폐기에 따라 우주군은 현재 록히드마틴이 관리하는 기존 GPS 지상 시스템인 아키텍처 진화 계획(AEP·Architecture Evolution Plan)을 계속 운용하기로 했다. 우주군은 이미 록히드마틴과 1억 500만 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해 현재 GPS 위성뿐 아니라 차기 배치분인 GPS IIIF 위성까지 제어할 수 있도록 기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다.
OCX는 오랫동안 결함 있는 우주 획득 프로그램의 대표 사례로 꼽혀 왔다. 이번 취소는 10년 이상의 개발 끝에 맞이한 쓴 결말이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