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리스크 뚫고 온 ‘글로비스 스타호’… 현대차그룹, 북미 시장 파죽지세 공급망 과시
서부 해안 최대 파트너십의 결과물… 타코마 항의 단골 손님 ‘현대글로비스’의 위용
서부 해안 최대 파트너십의 결과물… 타코마 항의 단골 손님 ‘현대글로비스’의 위용
이미지 확대보기현대글로비스의 자동차 운반선(PCTC) ‘글로비스 스타(GLOVIS STAR)호’가 약 1,300대의 현대차와 기아 신차를 싣고 27일 오전 타코마 항에 공식 입항할 예정으로, 북미 시장을 향한 대규모 상륙 작전을 개시했다.
26일(현지시각) 더뉴스트리뷴에 따르면, 이번 입항은 중동 전쟁 등으로 인한 글로벌 해상 물류 불안 속에서도 현대차그룹의 북미 공급망이 견고하게 작동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상징적 사례로 평가받는다.
◇ 보름간의 북태평양 항해 끝… 타코마 항의 ‘핵심 파트너’
글로비스 스타호는 지난 4월 초 울산과 평택, 광양, 부산항을 차례로 거치며 한국산 최신 차량들을 선적한 뒤 약 15일간의 북태평양 횡단을 마치고 미 서부 해안에 도착했다.
선박은 당초 예정된 일정에 맞춰 27일 오전 8시 30분 타코마 항 EB1 터미널에 접안할 예정이다. 이는 항만 정체와 기상 변동성을 완벽하게 통제한 현대글로비스의 고도화된 물류 운영 능력을 보여준다.
길이 200m, 폭 36m에 달하는 글로비스 스타호는 한 번에 수천 대의 차량을 운반할 수 있는 ‘바다 위 거대한 주차장’이다. 선체 측면의 선명한 푸른색 브랜드 컬러는 이제 타코마 항 주민들에게 익숙한 풍경이 되었다.
이번에 하역된 1,300여 대의 차량은 타코마 항 내 워렌니우스 윌헬름센(WWS) 시설에서 최종 점검을 거친 뒤, 철도와 트럭을 통해 미국 서북부 지역과 캐나다 전역의 딜러십으로 빠르게 운송될 예정이다.
◇ 타코마 항, 현대차그룹의 ‘북미 메가 포트’로 우뚝
타코마 항은 2022년 현대글로비스 아메리카와 노스웨스트 시포트 얼라이언스(NWSA) 간의 파트너십 강화 이후, 현대차와 기아의 북미 진출을 지탱하는 핵심 관문 역할을 수행해왔다.
현대차그룹의 꾸준한 물량 반입은 타코마 지역 내 수백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항만 관련 비즈니스를 활성화하는 등 지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테일러 공장 등 현지 생산 물량 외에도, 한국에서 생산된 고부가가치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EV) 물량을 타코마 항을 통해 적기에 공급하며 시장 점유율을 방어하고 있다.
◇ 한국 자동차 및 물류 업계에 주는 시사점
중동 전쟁과 유가 폭등 등 대외 변수가 극심한 상황에서 독자적인 해상 운송 역량(현대글로비스)을 보유한 것이 완성차 경쟁력으로 직결됨을 시사한다.
캘리포니아 항만의 혼잡도를 피하고 북미 내륙으로의 접근성이 좋은 타코마와 같은 대체 항만을 선점하여 물류 병목 현상을 해결하는 유연성이 돋보인다.
현지 항만 당국 및 물류 업체와의 장기적이고 배타적인 파트너십 구축이 해외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는 보이지 않는 인프라가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