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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다 日銀 총재 “물가 상방 리스크 시 금리 인상… 6월 가능성 완전히 열려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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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다 日銀 총재 “물가 상방 리스크 시 금리 인상… 6월 가능성 완전히 열려 있어”

“경기 감속 제한적이라면 선제적 대응”… 전망 리포트 실현 확도는 ‘저하’ 시인
위원 3명 인상안 반대 표명에 “심각하게 받아들여”… ‘비하인드 더 커브’ 경계
2024년 3월 19일, 일본은행 본점에서 정책 회의 후 기자회견 중인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3월 19일, 일본은행 본점에서 정책 회의 후 기자회견 중인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日銀) 총재가 향후 금리 인상 시나리오를 구체적으로 예시하며, 물가의 상방 위험이 현실화될 경우 경기 상황을 고려해 선제적인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의지를 명확히 했다.

28일 우에다 총재는 금융정책결정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시장의 최대 관심사인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예단하지 않겠다”면서도 그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는 매파적(타카파)인 태도를 보였다.

“물가 오르고 경기 침체 없다면 인상”… 구체적 로드맵 제시
우에다 총재는 이날 회의에서 정책금리 동결을 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추가 인상 조건에 대해서는 이례적으로 명확한 기준을 제시했다. 그는 경제 전망의 확신이 서거나 물가의 상방 위험이 높아지는 가운데 경제 감속이 한정적인 수준에 그친다면 주저 없이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단언했다. 특히 이번 리포트에서 제시한 물가 전망의 실현 가능성이 중동 정세 불안과 공급망 혼란 등으로 인해 이전보다 낮아졌음을 시인하며, 향후 발표될 데이터 결과에 따라 6월에도 전격적인 정책 판단을 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3인의 반대 표명과 내부분열… 정책 전환 압박 거세지는 일본은행

이번 회의에서 나카가와 준코, 다카타 소우, 다무라 나오키 등 3명의 심의위원이 금리 인상을 제안하며 반대표를 던진 점도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우에다 총재는 이들 위원 3명이 동시에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것에 대해 “의장으로서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대목”이라고 언급했다. 비록 이번에는 일시적인 공급 충격에 따른 ‘룩스루(Look-through, 일시적 요인 무시)’가 적절하다는 판단에 따라 동결을 유지했으나, 일본은행 내부에서도 정책 전환의 시급성을 체감하는 목소리가 임계치에 도달했음을 숨기지 않았다.

‘오일쇼크’와 선긋기… 그러면서도 ‘정책 후행’에 대한 강력한 경고
우에다 총재는 1차 오일쇼크가 발생했던 1970년대 초반의 상황과 현재의 경제 여건을 비교하며 과도한 시장 공포를 경계했다. 당시와 달리 현재는 경제가 과열된 상태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실질 정책금리가 중립금리를 밑돌고 있다는 초기 조건에 대해서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업들의 임금 및 가격 설정 행동이 적극적으로 변하는 상황에서 기대 인플레이션이 급격히 상승할 위험을 주시하고 있으며, 정책 운영이 시장 변화에 뒤처지는 ‘비하인드 더 커브(Behind the curve)’에 빠지지 않도록 모든 정보를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는 향후 물가 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일본은행이 시장의 예측보다 더 빠르게 움직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풀이된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