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회사, 수천억 엔 규모 발행 준비… AI 시대로의 전환 가속화
2026년 자본 지출 1,900억 달러 전망 속 데이터 센터 등 투자 재원 마련
BofA·미즈호·모건스탠리 주관사 선정… 일본 내 투자 수요 탐색 본격화
2026년 자본 지출 1,900억 달러 전망 속 데이터 센터 등 투자 재원 마련
BofA·미즈호·모건스탠리 주관사 선정… 일본 내 투자 수요 탐색 본격화
이미지 확대보기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패권 경쟁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가운데, 알파벳은 일본 금융시장을 새로운 조달 창구로 선택했다.
11일(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아에 따르면, 알파벳은 글로벌 엔화 채권 발행을 준비 중이며 이는 회사가 엔화 시장을 활용하는 첫 사례가 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발행 금액과 만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시장에서는 발행 규모가 수천억 엔(수십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AI 인프라 구축 위한 ‘실탄’ 확보… 2026년 지출 2.1배 급증
알파벳의 이번 채권 발행은 급격히 증가하는 AI 인프라 투자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알파벳은 데이터 센터 구축 등 자본 지출(CAPEX) 규모가 2026년 최대 1,9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전년 대비 약 2.1배 폭증한 수준이다. 회사 측은 2027년에도 추가적인 투자 확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주관사 선정 및 투자자 수요 조사 착수
알파벳은 원활한 채권 발행을 위해 BofA 증권, 미즈호 증권 USA, 모건 스탠리를 수석 주관사로 임명했다. 이들 주관사는 이미 일본 국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진행 중이며, 시장 상황에 따라 며칠 내에 구체적인 발행 조건을 확정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3월, 알파벳 재무 담당 임원들이 직접 일본을 방문해 여러 투자자와 면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이번 발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국내외 투자자 겨냥한 ‘글로벌 엔화 채권’ 형식
이번 채권은 일본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투자자들까지 동시에 공략하는 ‘글로벌 엔화 채권’ 형태로 발행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엔화 시장의 특성을 활용해 알파벳이 장기적인 AI 투자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는 의도로 분석하고 있다.
빅테크 기업들의 자금 수요가 인공지능 인프라 구축과 맞물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알파벳의 이번 행보가 향후 글로벌 기술 기업들의 엔화 채권 시장 진출에 기폭제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