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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천무 기반 호마르-K, 발트해서 80㎞ 명중…'K방산' 실전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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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천무 기반 호마르-K, 발트해서 80㎞ 명중…'K방산' 실전 증명

폴란드 포병, 해안선서 79.6㎞ 타격 신기록…하이마스·덴마크 PULS와 동시 포문
2차대전 후 최대 폴란드-덴마크 연합훈련…러 칼리닌그라드 코앞 보른홀름 겨냥
발트해 연안에서 폴란드군 호마르-K 다연장로켓이 사격하는 장면. 이번 발틱 실드-26 훈련에서 호마르-K는 79.6㎞ 거리 표적을 정밀 명중시키며 폴란드 장거리 화력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한국산 천무를 기반으로 한 이 체계가 미국 하이마스(HIMARS), 덴마크 PULS와 함께 나토 연합 화력망의 핵심 축으로 운용됐다는 점에서 K방산 수출의 실전 가치를 재확인한 사례로 평가된다. 사진=폴란드군 합동참모본부/X이미지 확대보기
발트해 연안에서 폴란드군 호마르-K 다연장로켓이 사격하는 장면. 이번 발틱 실드-26 훈련에서 호마르-K는 79.6㎞ 거리 표적을 정밀 명중시키며 폴란드 장거리 화력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한국산 천무를 기반으로 한 이 체계가 미국 하이마스(HIMARS), 덴마크 PULS와 함께 나토 연합 화력망의 핵심 축으로 운용됐다는 점에서 K방산 수출의 실전 가치를 재확인한 사례로 평가된다. 사진=폴란드군 합동참모본부/X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천무 기반 다연장로켓 체계 호마르-K(Homar-K)가 발트해 연안에서 약 80㎞ 거리 표적을 정밀 타격하는 신기록을 수립했다. 미국 하이마스(HIMARS), 덴마크 PULS 체계와 함께 나토 동맹군 연합 사격 훈련에서 동시에 포문을 열며, 한국산 장거리 화력이 나토 동부전선 실전 운용망에 완전히 통합됐음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13일(현지 시각) 폴스키에 라디오24에 따르면 폴란드군 합동참모본부(Polskie Dowództwo Generalne Rodzajów Sił Zbrojnych)는 폴란드 해안에서 발사된 호마르-K 로켓이 79.6㎞ 거리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를 "기록적인 사격이자 억지력의 실질적 강화"라고 명명했다.

하이마스·PULS와 동시 포문…발트해 동맹 화력망 가동


이번 사격은 단독 성능 시험이 아닌 대규모 연합훈련 '발틱 실드-26(Baltic Shield-26)'의 핵심 장면이었다. 폴란드군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호마르-K 사격과 동시에 보른홀름 인근 해역에서 폴란드 M142 하이마스 발사대와 덴마크군의 PULS 다연장로켓 체계도 실탄 사격 훈련을 병행했다. 세 체계가 동일 작전 구역에서 동시에 포문을 열며 나토 동부 측면의 다층 장거리 화력망을 실증한 것이다.

발틱 실드-26은 폴란드군과 덴마크군이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실시한 최대 규모 양국 연합훈련으로 기록됐다. 훈련에는 포병뿐 아니라 제6공수여단과 제2정찰연대, 해군·공군·특수부대까지 사실상 전 병과가 참여했다. 구체적 참여 병력 수와 부대 편성은 공개되지 않았다. 덴마크군 발표에 따르면 발틱 실드-26은 스웨덴 방어훈련 '오로라 26(Aurora 26)'의 연속선상에서 진행됐다. 오로라 26은 발트해에서 보른홀름에 이어 두 번째로 전략적 중요성을 지닌 스웨덴령 고틀란드(Gotland) 섬 방어를 포함하는 대규모 훈련이다.

칼리닌그라드 400㎞ 코앞…보른홀름 방어전력 최대 900명으로 증강


이번 훈련 무대인 보른홀름의 위치 자체가 전략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덴마크령 보른홀름 섬은 러시아 칼리닌그라드 비행 거리 약 400㎞ 권역에 위치한 발트해의 핵심 거점으로, 나토 동부 측면 방어 시나리오에서 최전방 감시·방어 거점으로 평가받는다. 덴마크 정부는 지난해 현재 약 200명 수준인 보른홀름 주둔 병력을 500~900명 규모 보병 부대로 대폭 증강하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했다.

폴란드군 합동참모본부는 이번 훈련이 "동맹국들의 완전한 협동 준비태세를 확인하고, 발트해가 나토 지역 안보와 동부전선 전체에 갖는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80㎞ 타격 기록은 앞서 핀란드 노던 스트라이크-25(Northern Strike-25) 훈련에서 호마르-K가 첫 실전 사격을 실시한 데 이은 연속적 성과로, 한국산 천무 체계가 폴란드 제16기계화사단의 장거리 화력 핵심 자산으로 완전히 자리 잡았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