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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모델하우스' 도산안창호함, 캐나다서 250억 달러 본계약 '칼납기' 확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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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모델하우스' 도산안창호함, 캐나다서 250억 달러 본계약 '칼납기' 확약

한국 해군참모총장·이용철 방사청장 총출동…빅토리아 기지서 공식 환영식 개최
한화오션 "2032년 초도함, 2035년까지 4척 인도"…도면만 가진 독일과 격차 벌려
25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빅토리아의 에스콰이멀트 해군기지 부두에 당당히 정박해 캐나다 왕립 해군 관계자들과 현지 취재진에게 내부 성능을 공개하고 있는 대한민국 해군의 3,000톤급 최첨단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의 위용. 6월 말 발표될 250억 달러 규모의 차기 잠수함 도입 사업의 최종 결정을 앞두고 해군참모총장과 방사청장 등 한국 안보 지휘부의 전폭적인 지원 사격 속에 입항한 도산안창호함은 설계 도면만 존재하는 독일 기종을 압도하는 현존 최강의 실물 전력으로서 캐나다 군부를 완벽히 매료시켰습니다. 사진=캐나디안 프레스이미지 확대보기
25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빅토리아의 에스콰이멀트 해군기지 부두에 당당히 정박해 캐나다 왕립 해군 관계자들과 현지 취재진에게 내부 성능을 공개하고 있는 대한민국 해군의 3,000톤급 최첨단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의 위용. 6월 말 발표될 250억 달러 규모의 차기 잠수함 도입 사업의 최종 결정을 앞두고 해군참모총장과 방사청장 등 한국 안보 지휘부의 전폭적인 지원 사격 속에 입항한 도산안창호함은 설계 도면만 존재하는 독일 기종을 압도하는 현존 최강의 실물 전력으로서 캐나다 군부를 완벽히 매료시켰습니다. 사진=캐나디안 프레스

대한민국 해군 수중 전력의 핵심이자 K-방산의 자존심인 3000톤급 최첨단 잠수함 도산안창호함(KSS-III)이 캐나다 수뇌부와 언론 앞에 '움직이는 해상 모델하우스'로 등장해 가공할 실물 위용을 과시했다. 순수 기체 획득 비용만 최소 250억 달러(한화 약 34조 원), 후속 군수 지원을 합치면 100조 원에 육박하는 캐나다 차기 잠수함 사업(CPSP)의 최종 발표를 불과 한 달 앞두고 한국 방산 지휘부가 총출동해 수주전의 방점을 찍었다.

25일(현지 시각)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빅토리아의 에스콰이멀트(CFB Esquimalt) 해군기지에서는 지난 토요일 입항한 도산안창호함과 대구급 호위함 대전함 원정 전단을 위한 캐나다 정부와 왕립 해군의 공식 환영식이 성대하게 거행되었다. 이 자리에는 임기모 주캐나다 한국대사를 비롯해 김경률 해군참모총장과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등 한국의 안보·방산 수뇌부가 일제히 참석해 캐나다 군 관계자들을 직접 맞이했다.

"도면 대신 실물을 보라"…눈앞에 나타난 현존 최고(最高)의 재래식 잠수함


캐나다 현지 언론인 '더 캐나디안 프레스(The Canadian Press)'는 도산안창호함의 입항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이번 방문이 단순한 연합 훈련을 넘어 한국이 캐나다에 제안한 12척의 신형 잠수함 계약을 따내기 위한 '떠 있는 플로어 모델(Floating floor model)'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100조 원대 캐나다 잠수함 사업은 한국의 한화오션과 독일의 명가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TKMS)의 2파전으로 압축된 상태다. 독일-노르웨이 연합군이 나토(NATO) 혈맹론을 앞세워 오타와 정부를 압박하고 있지만, 한국은 1만 4000km라는 태평양의 거친 파도를 자력으로 뚫고 들어온 실물 잠수함을 캐나다 해군 기지 안마당에 직접 정박시키는 최고의 무력시위로 판세를 뒤흔들었다. 글렌 코프랜드 한화디펜스 캐나다 대표는 외신 인터뷰에서 "도산안창호함의 캐나다 입항 타이밍은 완벽하다"며 "KSS-III는 현재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구매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하고 검증된 세계 최고의 디젤-electric(재래식) 잠수함"이라고 확언했다.

"2032년 초도함 약속"…카니 정부 흔든 한화오션의 '미친 납기력'


한화오션이 캐나다 카니 정부에 제시한 가장 치명적인 제안은 서방 진영에서 오직 한국만이 보장할 수 있는 '신속하고 정확한 납기 능력'과 '로컬 산업 생태계 파급 효과'다.

초고속 인도 스케줄: 한화오션은 본계약 체결 시 오는 2032년까지 캐나다 해군에 초도함을 완벽히 칼납기하고, 이어 2035년까지 총 4척의 잠수함을 차질 없이 전력화하겠다는 구체적인 타임라인을 제시했다. 만성적인 노후화로 4척 중 3척이 창정비에 묶여 당장 내일 쓸 잠수함이 급한 캐나다 해군에게 이보다 매력적인 조건은 없다는 분석이다. 반면 독일의 212CD급은 여전히 설계 도면 단계에 머물러 있어 납기 신뢰성 면에서 한국에 크게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지 제조업과의 혈맹: 한국은 잠수함 수주와 연계해 캐나다 자동차 부품 부문 및 철강 산업(알고마 스틸)에 수천억 원을 투자, 자주포와 장갑차 등 지상 군용 차량 현지 공장을 동시에 건설하겠다는 초대형 ITB(산업적 혜택) 카드를 던져 현지 표심과 경제 관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참모총장·방사청장 투톱 출격, 6월 말 '오타와의 기적' 굳힌다

독립운동가 안창호 선생의 이름을 딴 잠수함이 캐나다 영해에서 당당히 태극기를 휘날리며 한국 해군의 수장인 김경률 총장과 국방 획득 수장인 이용철 청장을 한자리에 불러 모은 것은 매우 정밀하게 계산된 고도의 방산 외교다. 군 수뇌부가 직접 캐나다 군부를 만나 보증 수표를 발행함으로써, 국가 간 거래(G2G) 신뢰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린 것이다.

국방 전문가들은 "데이비드 패첼 캐나다 태평양 해군 사령관이 '당장 어제 도입했어야 했다'고 울부짖을 만큼 캐나다의 수중 안보 공백은 임계점에 달했다"며 "6월 말로 예정된 카니 총리의 최종 기종 발표를 앞두고 현지 여론은 이미 '테슬라급 성능'과 '완벽한 납기'를 눈앞에서 입증한 한국형 KSS-III로 급격히 쏠리고 있다"고 분석한다. 피로 맺어진 6·25 우방국에 대한 참전 보은 외교와 최첨단 해상 무력시위를 동시에 성공시킨 대한민국 해군과 한화오션의 연합 전선이 다가오는 6월 말,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인 100조 원 규모의 북미 대륙 방산 잭팟을 거머쥘 역사적 순간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