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미국 기업들과 자선재단들이 심각한 기술직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억달러 규모의 직업교육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는 현재 전국 딜러망에서 약 5000명의 정비사가 부족한 상태다. 이 같은 인력난은 차량 수리 지연과 인건비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짐 팔리 포드자동차 최고경영자(CEO)는 WSJ와 인터뷰에서 "고객들이 그 고통을 체감하고 있다"며 기술인력 부족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포드차는 올해에만 기술직 채용과 양성 프로그램에 3억달러(약 4677억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설립한 블룸버그 자선단체 필랜트로피스도 이번 주부터 9000만달러(약 1403억원) 규모의 신규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이 프로그램은 고등학생들이 정비사와 전기공, 목수 등 기술직 분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포드차와 블룸버그 필랜트로피스는 디트로이트 지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자동차 정비 교육시설 확충에 각각 250만달러(약 39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양측은 향후 3년 동안 포드 딜러십에 곧바로 취업할 수 있는 자동차 정비사 300명을 양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 데이터센터 붐에 전기공 수요 급증
미국 건설업계는 데이터센터 건설 붐과 첨단 제조업 투자 확대 영향으로 전기공과 배관공, 목수 등 숙련 인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미국 건설업협회는 올해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만 약 34만9000명의 신규 인력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이 급증하면서 전기공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공익재단인 블랙록 재단도 올해 초 기술직 인력 양성을 위해 1억달러(약 1559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블랙록은 데이터센터 건설이 활발한 텍사스주를 중심으로 향후 3년 동안 전기공 1만200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 "대학만이 성공의 길 아니다"
미국 유통업체 로우스의 공익재단도 기술직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로우스 재단은 지난봄 기술직 교육 활성화를 위해 총 2억5000만달러(약 3898억원)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2035년까지 25만명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마빈 엘리슨 로우스 CEO는 "사회 전반에 대학에 가서 4년제 학위를 받아야만 성공할 수 있다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며 "성공으로 가는 길은 여러 가지가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Z세대를 중심으로 기술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교육구에서는 한동안 축소됐던 공작·기술 교육 과정을 다시 확대하고 있으며 기업과 재단들도 젊은 인력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한 투자 경쟁에 나서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포토] 현대차 사옥 찾은 젠슨 황 CEO, 정의선 회장과 미래 기술...](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setimgmake.php?w=80&h=60&m=1&simg=2026060815593801062112616b07258876125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