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스페이스X의 역사적 증시 데뷔 이후 테슬라 주가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두 회사가 모두 인공지능(AI)과 연결돼 있다는 점에서 월가에서는 장기적으로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결합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스페이스X는 공모가 135달러(약 20만5000원)에 기업공개(IPO)를 진행했고 첫 거래는 150달러(약 22만8000원)에 시작됐다. 이후 주가는 거의 20% 급등했다. 스페이스X의 상장 흥행으로 머스크는 세계 최초의 조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테슬라 주가는 12일 406.43달러(약 61만8000원)에 마감해 전 거래일보다 1.82% 상승했다. 다만 올해 들어서는 여전히 약 10% 하락한 상태다.
최근 몇 주간 테슬라를 포함한 미국 대형 기술주 7개 종목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투자자들이 기술주에서 경기민감주와 방어주로 자금을 옮기면서 이달 들어 해당 대형주 그룹에서 2조달러(약 3040조원)가 넘는 시가총액이 사라졌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시장 전략가들은 일부 투자자들이 스페이스X IPO에 참여할 현금을 마련하기 위해 테슬라 등 기존 기술주를 미리 팔았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스페이스X 상장 전후로 머스크 관련 투자 자금이 테슬라에서 스페이스X로 일부 이동했을 수 있다는 점에서다.
낸시 텡글러 라퍼 텡글러 인베스트먼츠 최고경영자(CEO)는 “이 회사의 시가총액뿐 아니라 매출 성장도 정말 기하급수적일 수 있다”며 “현시점에서는 수치를 매길 수도 없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이미 수익을 내는 기업인 반면, 스페이스X는 우주 데이터센터와 화성 식민지 구상 등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현금을 빠르게 소진해 왔다. 다만 위성 인터넷 사업은 수익성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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