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기업 1000여곳·관람객 5만명 역대 최대...휴머노이드 포럼 첫선
안전표준·실전 배치가 화두...K-로봇기업도 북미 공략 가속
안전표준·실전 배치가 화두...K-로봇기업도 북미 공략 가속
이미지 확대보기산업용 사물인터넷 전문매체 마켓스케일(MarketScale)이 지난 19일(현지시각)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미국자동화협회(A3)는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시카고 매코믹 플레이스에서 '오토메이트 2026'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처음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포럼'이 별도 유료 프로그램으로 꾸려지며, 로봇산업의 중심이 산업용 로봇팔에서 사람을 닮은 이동형 로봇으로 옮겨가는 흐름을 드러낸다.
참가기업 1000여곳, '휴머노이드 포럼' 처음 유료로 연다
오토메이트 2026은 관람객 5만명, 참가기업 1000여곳, 전시면적 45만제곱피트(약 1만 2600평) 규모로 열린다. 12세 이상이면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올해 3회째를 맞는 휴머노이드 로봇 포럼은 23~24일 이틀간 진행되며 참가비는 790달러(약 120만원)다.
보스턴다이내믹스와 네우라로보틱스, 엔비디아, 토요타연구소 관계자들이 강연자로 나서 휴머노이드의 실전 배치 성과와 한계를 짚는다. 전시장에는 엔비디아가 후원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파빌리온'이 따로 마련돼 20여개 기업의 로봇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기계비전과 모션제어 분야 신제품도 한자리에 모인다. JAI아메리카스는 단일센서 방식 단파적외선(SWIR) 라인스캔 카메라를 새로 선보이고, 바이드뮐러의 'SNAP IN' 커넥터는 슈나이더일렉트릭 신형 테시스(TeSys) 시리즈에 채택돼 배선 작업 시간을 최대 75%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스타트업 퍼플랜트(PerPlant)는 인공지능 카메라로 농약 사용량을 줄이는 정밀농업 기술을 선보여, 자동화 기술이 공장을 넘어 농업 현장까지 번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자금은 유럽으로, 로봇기업은 북미로
휴머노이드를 향한 투자 경쟁도 뜨겁다. 독일 네우라로보틱스는 지난 10일 테더와 퀄컴, 아마존, 엔비디아, 보쉬, 셰플러 등으로부터 최대 14억 달러(약 2조 1407억원)를 유치하는 시리즈C 투자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레거 네우라로보틱스 최고경영자는 10일 성명에서 "피지컬 인공지능과 인지로봇 공학이 앞으로 수십년간 가장 큰 기술 전환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기업의 움직임도 감지된다. 산업용 피지컬AI 기업 빅웨이브로보틱스는 지난 10일 오토메이트 2026 참가 계획을 밝히며 김민교 대표가 "북미 제조·물류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현지 진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9월 미국 자동화설비업체 온엑시아(ONExia)를 인수한 뒤 독일 자동화기술전(Automatica)과 오토메이트 등 해외 전시회 참가를 늘려왔다.
안전표준이 상용화 속도 가른다
A3는 하반기 내내 안전표준 관련 웨비나를 이어간다. 산업용 로봇팔 안전표준 웨비나가 오는 7월 21일, 이동형 로봇 안전표준 웨비나가 오는 8월 18일 각각 예정돼 있고, 산업용 인공지능 도입 사례를 살펴보는 웨비나는 9월 17일 열린다.
A3 집계로는 지난해 미국 내 로봇 주문이 6.6% 늘었고, 산업 전반의 자동화 수요가 이 증가세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A3는 비전문 인력을 겨냥한 온라인 교육과정 '산업용 로봇공학 입문'도 새로 내놨다.
업계에서는 휴머노이드가 실험실을 벗어나 공장과 물류센터에 본격적으로 투입되려면 안전기준 정비와 검증된 사용 사례 축적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럽과 미국, 중국에서 동시에 진행 중인 대규모 투자 경쟁이 표준화 논의 속도를 끌어올릴지, 이번 오토메이트 2026의 휴머노이드 로봇 포럼이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