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옥시아 스테이시 스미스 회장, 전기 보수 44억 엔으로 전년 대비 15배 폭증
전영현 56억 원, 곽노정 42억 원 등 삼성전자·SK하이닉스 수장들과 비교해도 압도적 수준
AI 특수 올라탄 낸드 호황에 실적 V자 반등… 주가 급등 속 임원 보수 잔치 이어질 듯
전영현 56억 원, 곽노정 42억 원 등 삼성전자·SK하이닉스 수장들과 비교해도 압도적 수준
AI 특수 올라탄 낸드 호황에 실적 V자 반등… 주가 급등 속 임원 보수 잔치 이어질 듯
이미지 확대보기인공지능(AI) 열풍을 타고 실적과 주가가 급등하며 시가총액 1위에 오른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홀딩스(Kioxia)가 임원진에게 막대한 보수를 지급하며 '성과 보상 잔치'를 벌이고 있다. 핵심 경영진의 보수가 1년 새 15배나 치솟는 등 경쟁국인 한국의 반도체 수장들을 오히려 뛰어넘는 파격적인 대우가 이어지고 있다.
스미스 회장 보수 44억 엔 잭팟… "삼성·SK 안 부럽다"
24일 블룸버그와 키옥시아의 2026년 3월기(2025회계연도) 유가증권보고서에 따르면, 스테이시 스미스 키옥시아 회장의 전기 보수 총액은 44억 3,100만 엔(약 38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무려 15배 폭등한 수치다. 하야사카 노부오 전 사장 역시 전년 대비 6.6배 늘어난 7억 9,400만 엔(약 69억 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이러한 키옥시아 최고위층의 억대 보수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패권을 다투는 한국의 경쟁사 수장들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수준이다.
현지 언론이 인용한 한국 공시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반도체(DS) 부문을 이끄는 전영현 부회장의 지난해 보수 총액은 56억 원(약 5억 9,000만 엔) 수준이었다. SK하이닉스의 곽노정 최고경영자(CEO)의 경우 42억 3,900만 원(약 4억 5,000만 엔)의 보수를 수령했으나, 키옥시아 스미스 회장의 연간 보수 규모에는 크게 미치지 못한다.
시총 1위의 위엄… AI 타고 영업익 29배 폭증 예고
키옥시아의 이 같은 '보수 잔치'는 AI 시대를 맞아 급격히 반등한 회사의 압도적인 실적이 뒷받침하고 있다.
키옥시아는 과거 도시바의 핵심 사업부였으나, 2018년 베인캐피탈이 주도하는 한·미·일 연합에 2조 엔에 매각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시황 악화로 실적 부진에 시달렸으나, 2024년 증시 상장 이후 AI 데이터센터용 낸드플래시 메모리 수요가 폭발하며 상황이 완전히 반전됐다.
낸드 판매 단가 상승 등에 힘입어 키옥시아의 올해 4~6월기(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9배 폭등한 1조 2,980억 엔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회사 측은 연간 전망치를 제시하지 않았으나, 시장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약 8배 증가한 7조 2,050억 엔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원 잔치 vs 직원 보상은?… "해외 경쟁사엔 못 미쳐"
다만, 폭발적인 실적 개선의 과실이 일반 직원들에게까지 온전히 분배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엇갈린 시선이 존재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키옥시아홀딩스 직원들의 평균 급여는 전년 대비 14% 증가한 1,307만 엔, 자회사인 키옥시아 직원들의 평균 급여는 16% 증가한 942만 엔을 기록했다.
견조한 임금 상승률이긴 하지만, 막대한 보너스를 쏟아붓는 해외 경쟁사들의 행보에는 다소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일례로 삼성전자는 지난 5월 반도체 부문 직원들에게 거액의 특별 상여금을 지급하기로 노조와 합의했으며, 이를 단순 계산할 경우 직원 1인당 평균 지급액은 5,400만 엔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옥시아 내부에서도 우수 인재 이탈을 막기 위해 전사적인 성과 공유 시스템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