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회 실무진 및 군 대표단, 온산제련소 기습 방문해 ‘프로젝트 크루서블’ 연계 논의
최윤범 회장, 앤서니 알바니즈 총리와 독대… 장기 원료 확보 및 배터리 신소재 동맹 강화
테네시 정련 공장 건설 등 실질적 자강론 구축… 글로벌 기관 투자자 매수 이목 집중
최윤범 회장, 앤서니 알바니즈 총리와 독대… 장기 원료 확보 및 배터리 신소재 동맹 강화
테네시 정련 공장 건설 등 실질적 자강론 구축… 글로벌 기관 투자자 매수 이목 집중
이미지 확대보기미국의 자국 인프라 자강론 및 호주의 풍부한 원자재 영토가 고려아연의 독보적인 정제 기술력과 결합하면서,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회사의 지정학적 가치사슬 몸값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각) 독일의 권위 있는 금융·증권 전문 매체 애드혹 뉴스(ad-hoc-news.de) 보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최근 미국 하원 의회 및 군 대표단의 온산제련소 현장 시찰에 이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호주 정부 수반 간의 캔버라 최고위급 회담을 연달아 성사시키며 글로벌 핵심 광물 선점에 주력하고 있다.
美 하원 특위·외교위 보좌진 온산 기습 행차… ‘프로젝트 크루서블’ 가속화
이번 국제 공조의 방어벽을 다진 첫 번째 징후는 미국 의회 직원 7명으로 구성된 메가톤급 대표단의 온산제련소 방문이다. 미·중 간 전략 경쟁에 관한 하원 특별위원회와 하원 외교위원회 핵심 보좌진, 그리고 아시아 내 비철금속 정제 캐파를 다각도로 평가하기 위해 합류한 군 수뇌부 대표단이 이 이례적인 검토 행보에 동행했다.
미국 정부의 이번 방한은 백악관이 전방위적으로 추진 중인 공급망 자립 작전인 ‘프로젝트 크루서블(Project Crucible)’을 구체화하기 위한 치트키로 풀이된다. 이 프로젝트는 고려아연의 하이테크 공정 노하우를 이식해 미국 테네시주 현지에 첨단 정유·정련 공장 부지를 성공적으로 건설하는 독점적 협력 계획을 골자로 한다.
현장 시찰에서 미국 관리들은 중국에 압도적으로 종속되어 있던 아연, 납, 소량 희귀 금속의 공급처를 다변화하고 공급 안보망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과의 밀착 동맹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차 피력했다.
고려아연 측은 온산 단지가 정제 아연은 물론 은, 금, 인듐 등 고부가 부산물을 일괄 생산하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통합 비철금속 매장 기지임을 입증해 보였다. 특히 강화되는 청정에너지 보조금 규제 장벽을 넘기 위해 미국 파트너들이 가혹하게 요구하는 환경 기술 및 고효율 제련 공정 역량을 제시하며 독보적인 ESG 경쟁력을 과시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미국 대표단의 현장 검증이 단순한 외교적 수사에 그치지 않고, 기술 이전과 장기 구매 계약, 나아가 대규모 합작 투자(JV) 확정으로 이어지는 가시적인 선행 지표라고 분석하고 있다.
최윤범 회장, 호주 알바니즈 총리와 독대… ‘트로이카 드라이브’ 엔진 점화
이 자리에서 양측은 중국 공급망 외부에서 아연, 납, 구리, 니켈 등 핵심 광물을 안정적으로 수송받을 수 있는 장기 원료 공급 계약 체결을 긴밀히 논의했다.
이번 호주 총리와의 교류는 고려아연이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 중인 미래 핵심 전략인 ‘트로이카 드라이브(TROIKA DRIVE)’와 완벽히 맞물려 전개된다.
트로이카 드라이브는 전통 금속 정제라는 뿌리 사업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폐배터리 및 금속 잔류물 가공을 아우르는 재활용(순환 경제) 사업 확장, 그리고 배터리 신소재 및 전구체 진입이라는 세 가지 축을 융합하는 고부가 비즈니스 모델이다.
고려아연은 이미 호주 현지 원자재 프로젝트 지분 보유 및 굳건한 공급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이번 총리와의 회담을 계기로 고품질 농축물에 대한 독점적 접근권을 장기 사수하며 신소재 가치사슬 개발에 속도를 올릴 방침이다.
유럽 아루비스·글렌코어와 어깨 나란히… 글로벌 자본가들 ‘매수 분석’ 촉각
독일 금융권에서는 고려아연의 이 같은 행보를 두고 유럽 최대 다금속(멀티메탈) 기지인 독일 함부르크의 아루비스(Aurubis)나 세계적 광업·무역 거두인 글렌코어(Glencore)의 글로벌 포지션과 비교하며 체급 격상을 공식화하고 있다.
강대국의 자원 안보 족쇄와 관세 전쟁의 포화 속에서 고려아연처럼 자체적인 ‘순환적 가치 창출’ 능력을 지닌 고정제 공급업체들은 기관 투자자들의 가혹한 매수 타깃으로 급부상 중이다.
한국거래소(KRX)에서 종목코드 010130(ISIN KR7010130003)으로 원화 거래되는 고려아연 주식은 유럽 내 Xetra 등 직접 2차 상장은 없으나, 최근 대체 공급망의 전략 파트너로 가치가 수직 상승하면서 독일권 금융 포털과 장외시장(OTC)을 통한 서방 투자자들의 유입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26년 하반기 배터리 및 디스플레이, 태양광 소부장 산업의 장기 유동성 리스크가 격동하는 시점, 미·호주 연합군과의 탄탄한 탈중국 광물 믹스를 완성한 고려아연이 글로벌 원자재 시장의 최종 승자가 될 수 있을지 전 세계 월스트리트 자본가들의 매서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