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반등에 물가 우려 재부각…2년물 4.166%·30년물 5.123%
이미지 확대보기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오르자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했다. 미국의 고용과 소비 지표가 예상보다 견조하게 나온 점도 국채금리를 끌어올렸다.
CNBC는 16일(현지시각)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전날보다 4bp(1bp=0.01%포인트) 넘게 오른 4.586%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금리는 4bp 오른 4.166%를 나타냈다. 30년 만기 국채금리도 4bp 상승한 5.123%를 기록했다.
국채금리와 국채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국제유가는 미국이 15일 이란의 해안 방어시설을 공격한 뒤 양국의 충돌이 격화하면서 상승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1% 넘게 올라 배럴당 85달러(약 13만원)를 넘어섰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1% 이상 상승해 배럴당 80달러(약 12만3000원)를 웃돌았다.
유가가 오르면 휘발유와 운송비 등을 통해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 물가가 높은 수준을 이어가면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높게 유지할 가능성도 커진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미국의 고용과 소비가 가격 상승 압력에도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음을 나타냈다.
지난 11일 끝난 한 주 동안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계절조정 기준 20만8000건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 21만8000건을 밑돌았다.
6월 미국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0.2% 늘어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소비가 급격히 위축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채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날 채권시장에서는 미국의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달보다 0.3% 하락했다는 발표로 물가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시장에서는 생산자물가가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미국과 이란의 충돌에 따른 유가 반등과 탄탄한 경제지표가 다시 부각되면서 미국 국채금리는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