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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물가 상승, 주요 분야로 확산…2022년 정점보다는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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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물가 상승, 주요 분야로 확산…2022년 정점보다는 낮아

소비 비중 반영한 고물가 확산도 10점 만점에 6점
영상·음향·금융·의료·항공료 상승세 두드러져
골드만삭스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골드만삭스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에서 물가 상승이 여러 품목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골드만삭스의 분석이 나왔다.

확산 정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이후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달했던 지난 2022년보다 낮지만 1990년부터 2019년까지의 평균 수준은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워치는 골드만삭스의 제시카 린델스 이코노미스트가 미국의 인플레이션 추세가 여러 부문으로 확대되고 있는지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린델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이용했다. 최근 6개월간의 물가 변화를 연율로 환산한 뒤 각 품목이 PCE에서 차지하는 가중치를 반영하거나 모든 품목을 동일한 비중으로 계산했다.

1990~2019년 평균을 0, 2022년 인플레이션 정점을 10으로 놓고 물가상승률이 3%를 넘은 품목의 확산 정도를 산출한 결과 가중치 기준 지수는 6으로 나타났다.

반면 각 품목을 동일한 비중으로 계산한 비가중 지수는 2에 그쳤다. PCE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반영했을 때 인플레이션 확산 정도가 더 강하게 나타난 것이다.

물가 상승 속도가 가장 빠른 분야로는 비디오·오디오와 금융서비스, 의료서비스, 항공료·교통비 등이 꼽혔다.

이번 분석은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지난 14일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개별 품목의 가격 급등이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연준의 주요 책무라고 강조한 뒤 나왔다.

골드만삭스의 분석에 따르면 가격 상승세는 이미 여러 분야로 번지고 있다. 다만 2022년의 인플레이션 위기와 비교하면 확산 강도는 아직 크게 낮은 수준이다.

현재의 고물가 확산 정도는 물가상승률이 평균 약 2%였던 1990~2019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품목별 소비 비중을 반영한 가중치 기준에서 과거 평균과의 격차가 컸다.

주택 임대료의 물가 기여도는 올해 말부터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린델스는 올해 4분기에 주택 임대료 상승률이 3%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에서는 워시 의장의 지난주 의회 증언을 대체로 매파적인 발언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미국 2년물 국채 수익률은 증언 당시 4.3%에 가까운 수준에서 20일 4.18%로 낮아졌다.

마켓워치가 인용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85%로 반영했다.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52%로 집계됐다. 20일 미국 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선물은 0.22% 상승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