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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마이애미 생활비, 뉴욕권 첫 추월…집값 79%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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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마이애미 생활비, 뉴욕권 첫 추월…집값 79% 급등

남부 플로리다 광역권 생활비 5% 높아…소비자물가 2019년 이후 36% 상승
주택보험료 연 1224만원으로 미국 최고…가구소득은 전국 중간값 밑돌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스카이라인.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스카이라인. 사진=로이터

미국 플로리다주가 주 소득세를 부과하지 않아 이주 수요를 끌어왔지만 마이애미를 중심으로 한 남부 플로리다의 생활비가 처음으로 뉴욕 대도시권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뉴스는 마이애미와 포트로더데일, 팜비치를 아우르는 남부 플로리다 광역권의 생활비가 뉴욕 대도시권과 인근 교외 지역보다 약 5% 높아졌다고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 남부 플로리다 생활비 뉴욕권보다 5% 높아


블룸버그통신도 미 상무부 경제분석국(BEA)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골드코스트’로 불리는 마이애미·포트로더데일·팜비치 지역의 종합 생활비가 뉴욕 대도시권보다 약 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주 소득세가 없는 플로리다는 세금 부담이 큰 지역을 떠나려는 미국인들의 주요 이주지로 꼽혀왔다. 그러나 재산세와 주택보험료가 오르고 일상적인 물가 부담까지 커지면서 주 소득세 면제에 따른 이점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미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남부 플로리다의 소비자물가는 2019년 이후 36% 상승했다. 미국 주요 시장 가운데 탬파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 집값 79% 급등…보험료 연 1224만원


미국의 주택가격 변화를 측정하는 대표적인 지수인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자료에 따르면 남부 플로리다 주택가격은 팬데믹 사태 이후 79% 뛰었다.

연평균 주택소유자 보험료는 8292달러(약 1224만원)로 미국에서 가장 높았다. 뉴욕에서 주택을 보험에 드는 평균 비용의 약 4배에 달한다.

높은 생활비와 달리 소득 수준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미 인구조사국 자료에 따르면 마이애미 광역권의 가구소득은 미국 전체 중간값보다 약 1000달러(약 148만원) 낮았다.

일상적인 외식비 부담도 커졌다. 남부 플로리다의 식당 1인당 평균 결제액은 1년 전보다 4% 오른 94달러(약 13만9000원)로 집계됐다. 뉴욕의 평균 결제액은 79달러(약 11만7000원)였다.

◇ 재산세 공제 확대안 11월 주민투표


플로리다주에서는 주택 소유자의 재산세 부담을 줄이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주의회는 홈스테드 공제를 확대하는 헌법 개정안을 오는 11월 2026년 중간선거와 함께 주민투표에 부치기로 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일정 요건을 충족한 주택 소유자는 학교 재원용 세금을 제외한 재산세 산정 때 최대 25만달러(약 3억7000만원)의 홈스테드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주민투표에서 60% 이상의 찬성을 얻으면 개정안은 2027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플로리다주 수백만 명의 주택 소유자가 재산세 절감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