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구매력 약화와 중동 전쟁 위험 우려
자산 배분 중 채권 일부를 단기 채권으로 운용하라고 권고
일본 엔화와 한국 코스피와 영국 국채 감시 강조
자산 배분 중 채권 일부를 단기 채권으로 운용하라고 권고
일본 엔화와 한국 코스피와 영국 국채 감시 강조
이미지 확대보기세계 금융 시장에서 유동성 위기 대신 차입 비용이 급격히 상승하는 위험이 확산하고 있다. 배런스는 7월 25일(현지시각) 알리안츠 모하메드 엘 에리언 수석 경제 고문과의 인터뷰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국채 수급 악화와 자금 조달 비용 상승
과거 미국 국채를 대량 매수하던 주체들이 자금 수요자로 전환하면서 채권 금리가 상승하고 있다. 걸프 지역 국가들은 전란 복구와 자국 내 기반 시설 확충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고자 자체 국채 발행을 늘리는 추세다. 유럽 국가들 역시 국방비 지출을 확대하면서 국채 공급을 대폭 늘리고 있다.
일본 금융 당국은 엔화 가치 하락과 물가 상승 압력에 대응해 환율 시장 개입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이 외환 시장 개입 자금을 확보하려면 보유 중인 미국 국채를 대량 매각해야 한다. Alphabet은 2026년 2분기 마이너스 현금 흐름을 기록했으며, Tesla를 포함한 주요 기술 기업들은 인공지능 분야 투자를 늘리기 위해 채권 발행을 확대하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레버리지 과다에 따른 유동성 위축이었다면, 현재의 시장 위험은 차입 비용의 급등이다.
중동 분쟁 재확산에 따른 에너지 시장 충격
중동 지역의 군사적 충돌이 격화되면 석유 공급망 차질이 심화할 가능성이 크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 하루 1500만 배럴의 원유 수송이 중단된다. 우회 경로로 500만 배럴을 확보하고 수요를 300만 배럴 감축해도 하루 700만 배럴의 공급 공백이 발생한다.
홍해 항로 차단으로 인한 원유 수송 차질 규모는 하루 600만 배럴에 달한다. 중국은 비축유 방출과 전기차 보급 확대로 원유 수입량을 40% 줄였으나 공급 차질 장기화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골드만삭스는 2026년 7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동 분쟁이 지속될 경우 국제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준 금리 전망과 자산 배분 조율
금융 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가 2026년 가을 기준금리를 인상할 확률을 70%에서 80%로 반영하고 있다. 엘 에리언 고문은 인공지능 투자에 따른 물가 상승을 연준 위원들이 용인할 가능성이 크므로 가을 금리 인상 전망은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자들은 주식 60%와 채권 40%로 구성된 기존 자산 배분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 채권 투자 비중 40% 가운데 일부를 만기 12개월에서 18개월 사이의 단기 채권으로 전환해 만기를 연장하는 방식이 유효하다. 단기 채권 펀드를 활용할 때는 신용 위험이 높은 상품을 배제해야 안전하다.
여름철 역외 시장 위험과 3대 감시 지표
거래량이 줄어드는 여름철에는 미국 본토보다 역외 금융 시장의 균열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일본이 엔화 방어를 위해 시장에 개입하거나 자국 국채 손실을 메우려고 해외 자금을 회수하면 미국 금융 시장은 즉각 충격을 받는다.
한국 KOSPI 지수는 글로벌 기술주 펀드 자금이 집중되어 있어 세계 증시에 미치는 파급력이 크다. KOSPI 200 지수 내 정보기술 섹터 비중은 약 40%로 미국 S&P 500의 정보기술 비중인 35%를 상회한다. 블룸버그통신은 2026년 7월 보도에서 한국 증시가 전 세계 기술주의 선행지표로 부상함에 따라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이 거래 개시 전 한국 시장을 가장 먼저 확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재정 취약성으로 인해 독일 국채 금리보다 변동 폭이 2배에서 3배 크게 움직이는 특성을 보인다. 인공지능 산업은 성장 가능성이 높으나 일부 기업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벤처 캐피털 방식으로 위험을 관리해야 한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