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자본지출 2050억 달러 예고에 주가 하락…2분기 잉여현금흐름 상장 후 첫 적자 전환, 재무 부담 우려 확산
빅테크 4대 기업 올해 인공지능 투자액 7240억 달러…수익 회수 우려에 기술주 급락, 거품 논란 확산
빅테크 4대 기업 올해 인공지능 투자액 7240억 달러…수익 회수 우려에 기술주 급락, 거품 논란 확산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대형 기술기업들이 인공지능 인프라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한 여파로 현금흐름이 나빠지며 주가 하락을 겪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7월 26일(현지시각) 과잉투자 우려로 기술기업들의 재무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커졌다고 보도했다.
알파벳 현금흐름 악화와 시장의 반발
블룸버그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알파벳은 올해 연간 자본지출 전망치를 최대 2050억 달러로 올려 잡았다. 투자 규모가 커지면서 이 회사의 올해 2분기 잉여현금흐름은 상장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기술주 지수 동반 하락과 재무 경고음
주요 일곱 개 기술주를 모은 매그니피센트 세븐 지수는 목요일 하루 동안 4.8% 떨어졌다. 이번 하락 폭은 관세 부과를 발표한 시기 이후 가장 큰 규모다. 과거 관세 부과 발표 시점은 2025년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주요 기술기업 여섯 곳의 리스 비용과 주식 발행이 크게 늘어났다고 경고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올해 자본지출 규모는 1900억 달러(약 277조 9130억 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의 주가는 올해 들어 21% 하락했다. 메타 주가 또한 투자 실효성 의문이 커지며 올해 들어 9.8% 떨어졌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 자료를 보면 대형 기술기업 네 곳의 합산 자본지출 규모는 올해 7240억 달러(약 1058조 9948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 네 곳의 내년 합산 자본지출 규모는 9500억 달러(약 1389조 565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반도체 시장 불안과 애플의 차별화
반면 애플은 자체 인공지능 인프라 대규모 투자를 피하는 제휴 전략을 선택했다. 이러한 전략 덕분에 애플 주가는 지난 한 달 동안 15% 상승했다. 애플 주가는 올해 전체 기준으로 23%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오백 지수는 올해 들어 8.3% 올랐다. 애플은 이 지수 상승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되었다.
그러나 인공지능용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폭증하면서 부품 가격이 올랐다. 이에 따라 애플은 맥북과 아이패드 등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노무라자산운용의 브래드 워든 매니저는 시장이 현재 기업들의 사업 모델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투자의 선순환 구조가 증명될 때까지 투자자들의 고통이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