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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반도체주, 주가 고점 대비 급락… AI 수익성 의구심에 증시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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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반도체주, 주가 고점 대비 급락… AI 수익성 의구심에 증시 충격

MSCI 세계 반도체 지수 한 달 동안 15% 가깝게 급락, 시가총액 2조 2000억 달러 증발
중동 갈등과 유가 상승, 금리 인상 우려 속에서 주요 기업 주가 최대 70% 하락
AI 설비투자의 단기 실질 이익 검증 요구와 중국 기업의 가격 경쟁력 추격이 리스크로 부상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던 주요 기업들의 주가가 지정학적 불안과 인공지능 분야의 수익성 의구심이 맞물리며 일제히 급락했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던 주요 기업들의 주가가 지정학적 불안과 인공지능 분야의 수익성 의구심이 맞물리며 일제히 급락했다. 이미지=제미나이3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던 주요 기업들의 주가가 지정학적 불안과 인공지능 분야의 수익성 의구심이 맞물리며 일제히 급락했다.

스페인 경제지 엘에코노미스타는 지난 728(현지시각) 세계 반도체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고점 대비 크게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반도체 지수와 한국 증시의 동반 하락


MSCI 세계 반도체 지수는 지난 622일 최고치를 기록한 뒤 한 달 만에 15% 가깝게 떨어졌다. 이 기간 증시에서 사라진 시가총액은 22000억 달러(3168조 원)를 넘는다. 지수 구성 기업의 전체 평가액은 기존 148000억 달러(21314조 원)에서 126000억 달러(18146조 원)로 줄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같은 기간 25% 하락했다. 나스닥 100 지수도 9% 가깝게 내렸다. 한국 시장의 충격은 더 크게 나타났다. 반도체 비중이 높은 코스피 200 지수는 고점 대비 34% 떨어졌다. 727일 하루에만 10.8% 폭락했다.

주요 반도체 기업의 주가 조정 현황


개별 기업의 하락세도 깊다. 올해 350% 이상 올랐던 샌디스크는 고점 대비 53% 폭락했다. 인텔 주가는 40% 가깝게 하락했다. 램리서치는 35.5% 내렸다. 마이크론은 34% 떨어졌다.

한국의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최고점과 비교해 각각 48.5%, 39%가량 내렸다. 일본 키옥시아 홀딩스 주가는 729일 종가 기준 38380(338000)으로 내렸다. 키옥시아는 장중 15% 급락한 37650(331500)을 기록했다.

이는 622일 기록한 상장 최고가 112700(992500)과 비교해 70% 가깝게 하락한 수치다. 네덜란드 ASML은 중국의 노광기술 발전 소식이 전해진 뒤 주가가 급락해 거래가 일시 중단됐다.

AI 투자 수익성 논란과 중국의 시장 침투

투자 심리가 바뀐 핵심 원인은 인공지능 투자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다. 투자자들은 대규모 설비투자가 단기 실질 이익으로 연결되는지 엄격하게 검증하기 시작했다.

레버리지 셰어즈의 비올레타 토도로바 수석 연구 분석가는 시장의 높은 기대치와 밸류에이션 부담이 작은 변화에도 깊은 조정을 유발한다고 분석했다. 엔비디아가 발표한 7500억 달러(10798500억 원) 규모의 인프라 협의 등 기업 간 순환형 상호 의존 관계가 변동성을 높인다는 지적이 나온다. D램 업체 CXMTAI 모델 키미를 개발한 문샷 AI 등 중국 기업의 저가 공세도 기존 과점 기업들에 부담을 가하는 요인이다.

반티지 글로벌 프라임의 헤베 첸 수석 시장 분석가는 비용과 회수, 밸류에이션에 대한 의구심이 깊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다시 비중을 확대하기에 앞서 더 확실한 실적 증거를 확인하려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