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날개 없는 삼발 스텔스, DSI 흡입구·매립형 배기구 결합… 기술 확정 전 다각도 시험단계
동체 깊숙이 매립한 배기구 기술로 후방 열신호 감쇄 집중
인도태평양 지역 내 고가치 공중 자산 겨냥한 장거리 저지용 분석
동체 깊숙이 매립한 배기구 기술로 후방 열신호 감쇄 집중
인도태평양 지역 내 고가치 공중 자산 겨냥한 장거리 저지용 분석
이미지 확대보기중국이 개발 중인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의 새로운 시제기로 추정되는 비행 정황이 포착됐다. 항공 전문 매체 에어웨이(Airway)는 7월 26일(현지시각) 중국 청두항공공사(CAC)가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신형 스텔스기(비공식 명칭 J-36)의 비행 영상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포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군사 관측통들은 지난 23일 공개된 이 영상 속 기체를 J-36의 '다섯 번째 시제기'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중국 정부나 군 당국의 공식 확인은 없는 상태다.
DSI 흡입구와 매립형 배기구의 결합… 후방 스텔스 강화 집중
이번에 포착된 기체는 기존 시제기들과 비교해 공기 흡입구와 엔진 배기구 설계에서 뚜렷한 변화를 보여준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동체 후방의 엔진 배기구 구조다. 이전 시제기들이 추력편향 제어(TVC)를 통한 비행 기동성 확보에 유리한 평평한 모양의 노즐을 장착했던 것과 달리, 이번 기체는 배기구를 동체 후방 안쪽 깊숙이 집어넣은 매립형 구조를 채택했다. 이는 후방에서 방출되는 열적외선 신호와 레이더 반사 면적(RCS)을 동시에 줄이기 위한 설계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청두항공공사가 단일 설계안을 조기에 확정하기보다, 기동성과 스텔스 성능 등 서로 다른 공학적 이점을 지닌 기술 조합을 시제기별로 시험하며 최적의 구성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
초기 생산설 논란과 기술 검증의 한계
중국 내부 온라인 공간에서는 이번 기체가 초기 저율 생산(LRIP) 단계에 진입한 첫 번째 기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그러나 이를 뒷받침할 만한 공식 자료나 정황은 없다.
군사 전문가들은 시제기마다 공기 흡입구, 착륙장치, 배기구 등 외형적 변화가 지속해서 관찰되는 점을 들어, 아직 비행 성능 조율과 전자기 차단 기술을 검증하는 선행공학 연구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한다.
이는 제품이나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설계·생산(본엔지니어링)하기 전, 핵심 기술의 타당성을 검증하고 위험 요소를 식별하기 위해 수행하는 앞선 단계의 연구 및 개념 검증 과정을 의미한다. 따라서 본격적인 양산이나 인민해방군 공군 평가 부대로의 이관을 논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인도태평양 공중 거부(A2/AD) 전력으로서의 함의
공식 스펙은 베일에 싸여 있으나, 군사 분석가들은 J-36의 대형 무미익(tailless) 형상과 삼발 엔진 구조에 주목한다. 수평·수직 꼬리날개가 없는 대형 동체는 내부 공간을 극대화해 대량의 연료와 무장을 기체 내부에 탑재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근접 공중전용 전투기가 아니라, 긴 항속거리를 바탕으로 상대 연합군의 공중급유기, 조기경보통제기(AWACS), C2(지휘통제) 플랫폼 등 핵심 공중 자산을 먼 거리에서 타격하는 장거리 저지 임무에 특화된 전력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러한 장거리 무미익 스텔스기의 출현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공중 전력 균형을 흔들 수 있는 변수다. 한국을 포함한 주변국들 역시 KF-21 이후의 차세대 공중 전력 구상과 방공망 현대화라는 과제를 더욱 긴박하게 다루어야 할 시점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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