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하드웨어 기업, 빅테크 설비 발주 증가로 연간 실적 전망 상향
슈나이더·솔스티스·콴타 서비스, 2026년 2분기 시장 예상 뛰어넘는 호실적 달성
AI 투자 수익성 논란 속에서도 실물 인프라 장기 수주 잔고 견고 유지
슈나이더·솔스티스·콴타 서비스, 2026년 2분기 시장 예상 뛰어넘는 호실적 달성
AI 투자 수익성 논란 속에서도 실물 인프라 장기 수주 잔고 견고 유지
이미지 확대보기인공지능 투자 과잉과 거품 우려에도 관련 설비를 공급하는 인프라 기업들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배런스는 7월 30일(현지시각) 인공지능 투자 둔화 신호가 인프라 공급 기업들의 실적에서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빅테크 기업들의 인프라 지출 확대가 실제 설비 발주로 이어지면서 전력과 냉각 설비 수요는 늘어나는 흐름이다.
전력 인프라 수요 급증에 영업이익 전망 상향
글로벌 송배전 설비 기업 프랑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2026년 상반기 매출과 이익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전력 회사와 데이터센터에 필수적인 전력 인프라를 공급한다.
데이터센터 냉각·건설 기업 실적 호조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을 공급하는 솔스티스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도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2분기 성적을 냈다. 이 회사의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은 0.88달러(약 1270원)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0.77달러(약 1110원)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주가 역시 실적 발표 이후 3.1% 상승한 57.39달러(약 8만 2800원)로 장을 마쳤다.
솔스티스는 올해 연간 주당순이익 가이던스 중간값을 2.85달러(약 4110원)로 올려 잡았다. 데이비드 스웰 솔스티스 최고경영자는 반도체 기업들이 신형 고성능 칩을 생산하면서 새로운 냉각 기술 수요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건설 자재를 제공하는 CRH도 시장 예상을 넘는 2분기 실적을 올렸다. 짐 민턴 CRH 최고경영자는 대형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의 규모가 거대해지면서 관련 수요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전력 인프라 건설 전문 기업인 콴타 서비스는 주가가 하루 만에 17.3% 급등했다. 이 회사의 2분기 주당순이익은 4.24달러(약 6120원)로 시장 전망치인 3.31달러(약 4780원)를 크게 넘었다. 콴타 서비스는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를 기존 약 350억 달러(약 50조 5505억 원)에서 약 395억 달러(약 57조 498억 원)로 상향 조정했다.
에버코어 ISI의 니콜라스 아미쿠치 분석가는 콴타 서비스의 사업 전망이 매우 뚜렷하다고 평가했다.
한국 전력기기 업계도 북미 수출 호조로 역대급 실적
한국 전력기기 업체들도 미국 전력 인프라 슈퍼 사이클의 수혜를 입으며 2026년 2분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S일렉트릭은 북미 초고압 변압기 및 AI 데이터센터 배전 솔루션 매출 급증에 힘입어 매출 1조 5770억 원, 영업이익 1785억 원을 올렸다. 효성중공업 역시 미국 765kV 초고압 송전망 수주 등 고마진 물량이 반영되며 영업이익 2643억 원을 달성했다.
양사는 각각 7조 원과 17조 5000억 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수주 잔고를 확보했다. 향후에도 전력망 교체 및 AI 데이터센터 증설 장기화에 힘입어 견조한 수주세와 실적 호조가 지속될 전망이다.
장기 수주 잔고 기반 인프라 투자 지속 전망
물론 금융시장 일각에서는 여전히 인공지능 투자의 수익성 회수 지연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과잉 설비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사라지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실물 인프라 영역에서는 장기 프로젝트 기반의 강력한 수주 잔고가 유지되고 있다. 전력망 증설과 열관리 시스템 수요가 이어지면서 데이터센터 건설 붐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